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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나무 대신할 목재는 ‘대만소나무’국립산림과학원, 미래 조림수종 선정 토론회
한형진 | 승인 2012.05.10 10:35

미래 목재공급을 담당할 나무로 삼나무 대신 대만소나무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이와 같은 사실은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구길본)이 ‘기후변화로 인한 산림의 생산성 감소,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주제로 개최한 기후변화 대응 미래 조림수종 선정을 위한 현장토론회에서 제기됐다.

 

   
■ 대만소나무.
8일부터 10일까지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산림연구소, 학계 및 지자체 관계관 등 3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번 토론회는 우리나라 대표수종인 소나무의 기후변화 적응성 및 생장, 외국수종 도입 및 적응성 검정 결과, 아열대 기후에 대비한 제주 지역 조림수종 검토 등 논의했다.

 

이외에도 세미나에서는 편백, 삼나무, 가시나무류 등 난대지역에 적합한 수종의 육성 방안도 함께 검토됐다.

세미나 내용을 보면 국립산림과학원은 1971년도부터 38개국에서 416종의 용재생산용 나무들을 들여와 제주도 서귀포에 연구림을 만들고 적응성과 생장을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해 왔다.

그 결과 앞으로 한국에 심을 만한 종들이 일부 선발됐는데 그 중에서 대만소나무 (Pinus taiwanensis)가 제주 지역에 적응성이 높고 생장도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종은 국내 소나무 보다 1.6배, 제주산 해송에 비해서는 2배 정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동안 생장이 뛰어나 전국적으로 8만 헥타르가 조림된 삼나무에 비해서도 1.4배 더 빨리 자라는 것으로 보고되며 참석한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대만소나무는 지구온난화가 진행될 경우 강풍과 폭우의 빈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와 같은 기상조건에서도 잘 견디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한편 삼나무는 생장이 빠르다는 이유로 많이 심었으나 최근에는 목재의 품질이 좋지 않고 우리나라 산림경관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단점으로 거의 심지 않는 실정이다.

세미나에서는 제주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서는 대만의 산림을 참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으며, 제주는 지리적 위치 및 기후조건 상 우리나라에서 기후변화의 영향이 가장 먼저 나타나는 최전방으로 제주에 조성된 다양한 수종의 시험림은 기후변화 영향 분석 및 대응 방안 마련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때문에 세미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제주에서의 시험결과를 토대로 미래 조림수종 선정을 위한 다각적인 검토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천 국립산림과학원 경제수종개량연구팀장은 ‘이번에 제시된 의견들을 종합하여 미래 우리나라 조림 수종 선정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형진  cooldea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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