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사업 낙관, 정책엔 비관

[서귀포시정에 대한 시민 만족도 설문조사]서귀포시민들은 서귀포시가 추진하고 있는 주요 현안사업들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태도를 보이면서도 서귀포시 정책에 대해선 비관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강상주 서귀포시장의 업무추진에 대해서는 비교적 후한 점수를 매겼다.본사가 민선2기 전반기를 마친 시점에서 리서치 앤 데이터 뱅크에 의뢰해 서귀포시정에 대한 시민 만족도를 설문조사한 결과 서귀포시 주요현안인 월드컵과 워터프론트 개발계획, 서불과지 유적정비사업등에 대해서는 필요성을 인정하지만 환경훼손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월드컵에 대해서는 81%가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으며 필요없다는 대답은 3.2%에 불과했다. 또한 월드컵 준비상황은 38.1%가 잘되고 있다고 평가했으나 모르겠다는 대답도 47.1%에 이르어 월드컵 준비상황에 대한 대주민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워터프론트 개발계획과 서불과지 유적정비사업에 대해서는 44.4%와 45.7%가 필요성을 인정했으며 필요하다고 대답한 사람가운데 절반 정도가 환경보전문제를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았다.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서귀포시의 노력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대답이 14.8%에 머문 반면 부정적인 대답은 34.6%로 나타나 시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관광과 문화 경쟁력 강화부분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답변(19.9%)보다 부정적인 응답(30.2%)이 많았다.강상주 서귀포시장의 업무수행능력은 32.1%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그저그렇다가 47%, 잘못하고 있다는 12.8%로 나타나 시민들이 강시장에 대해 비교적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현안 대처능력도 23.4%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고 14.2%가 부정적인 응답을 해 대체적으로 만족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서귀포시의 미래상에 대해서는 함께사는 도시(25.9%), 친환경 녹색도시(26.7%), 국제관광도시(25.7%)등 세가지 상이 비슷한 결과를 나타내 서귀포시가 추구해야할 도시에 대한 시민합의가 시급한 문제로 대두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20세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후 무작위 추출방법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다. <관련기사 4~5면> 제226호(2000년 8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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