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제주군 인구불균형 심화

남제주군 인구의 노령화가 급진되고 있다.노인들은 계속 늘어나는 반면 청소년 인구는 해마다 줄어드는 인구 불균형이 심화되는등 남군이 노령화사회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남군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남군의 노인인구는 9천1백23명으로 남군 전체 인구의 11.7%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 80년도 65세이상 노인인구가 군 인구의 5.6%인 5천3백여명에 불과한 것과 비교해 2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특히 지난 90년 65세 이상 노인이 6천1백여명으로 군 전체인구의 7.1%를 차지, 고령화사회에 접어들었고 97년에는 7천4백여명으로 9.5%, 지난해에는 8천3백여명으로 10.6%를 기록하는등 노인인구의 계속된 증가추세로 몇 년 후에는 전체인구의 14%가 넘는 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반면 남군관내 청소년인구는 매년 감소세를 면치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9년말 현재 청소년 인구는 1만8천명으로 남군전체인구 7만8천명의 23%에 머물고 있다. 이는 지난 85년 3만3천명으로 군 전체인구의 37%, 95년에는 2만2천명으로 27%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급격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이에 따라 남군의 노령화지수도 해마다 증가세를 기록, 92년 34%던 노령화지수가 95년 42.4%, 98년에는 53.2%로 남군 사회가 점점 노령화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이처럼 노인인구와 청소년 인구의 증감은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있는 반면 출산인구의 감소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 농촌을 떠나려는 젊은 층이 늘어나는 것도 청소년인구의 감소를 부채질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결국 청소년들의 감소세가 계속될 경우 남군의 인구불균형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우려돼 남군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제246호(2001년 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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