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훈련 육성 항공료가 ‘걸림돌’

동계전지훈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항공권의 확보와 저렴한 항공료가 우선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서귀포시와 제주도가 차세대산업으로 육성중인 전지훈련 육성산업은 무공해, 고부가가치사업으로 시장규모가 갈수록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산업이다. 특히 서귀포시를 비롯한 제주도 일원은 따뜻한 기후조건으로 겨울철 전지훈련지로서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 국내외 각종 선수들이 선망하고 있는 곳이다. 그런데 제주도를 전지훈련장소롤 선택하기 위해서는 비싼 항공료가 부담이 되고 있는 가운데 항공료 인상 계획이 알려지면서 대다수의 전지훈련팀들이 서귀포 및 제주도를 기피하고 있다. 특히 2001년부터는 청소년 단체할인 요율이 하향조정되면서 항공료 부담이 커진데다 항공료가 인상될 경우 올해 제주를 찾았던 선수단들도 내년을 기약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내 동계전지훈련 유치사업이 지속적으로 발전되기 위해서는 항공료와 관련한 행정당국 차원의 대책이 바라지고 있다. 본사가 주최한 제2회 동계훈련청소년축구대회에 참가했던 한 감독은 “항공료가 인상될 경우 내년에는 무조건 올 수 없다”면서 “스포츠 관련 단체에게는 특별할인등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서귀포시의 경우 동계전지훈련에 필요한 운동장과 숙박시설등이 이미 갖춰져 있기 때문에 항공료 부담이 줄어들 경우 국내에서는 다른 어떤 지역도 서귀포시와 경쟁을 할 수 없을 정도라며 전지훈련 여건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재정상태가 충분치 못한 초·중·고교 각종 선수단의 경우 제주도 왕복 항공료만으로 일주일 이상 다른 곳에서 전지훈련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동계 전지훈련 산업 육성을 위해 항공료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모색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제247호(2001년 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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