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개업> 참숯구이 전문 ‘돈앤돈 바비큐’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에 맞춰 서귀포시에도 참숯구이를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이 생겨났다. 명동로 인근 우생당서점 옆 건물에서 약천탕에 이르는 ‘먹자골목’에 지난달 22일 바비큐전문점 ‘돈앤돈’이 문을 열었다.

가게 주인은 경남 창원시 출신의 50대 중반 윤현숙씨 부부. 남편이 직장생활을 그만둔 뒤 제주에서 군 생활을 보낸 추억을 살려 지난해 서귀포에 건너왔다.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던 중 제주사람들이 돼지고기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것을 파악하고, 색다른 바비큐요리를 선보이게 됐다.

이곳은 참나무와 참숯으로 돼지고기 등을 구워내는 방식을 선보이고 있다. 150℃ 이상 고온으로 구워 낸 바비큐에는 지방이 빠진 대신 촉촉한 육즙이 살아있다. 참나무 향이 어우러진 깊은 맛이 식감을 자극함으로써 건강과 웰빙을 추구하려는 고객들에 환영받고 있다. 통삼겹, 등갈비, 오리고기, 소시지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모듬 바비큐 요리는 벌써부터 인기가 높다.

대형 가마에서 참나무와 참숯으로 일단 고기들을 한꺼번에 구운 다음 고객들의 주문에 따라 부위별로 테이블에서 참숯으로 한 번 더 구워낸다. 은은한 참나무 향이 감도는 바비큐는 맛이 담백하고 쫄깃해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깻잎, 묵은지, 아삭 고추, 겨자소스 등이 곁들여 조화로운 맛을 연출한다.

가게 바깥에는 대형 회전식 가마가 설치되고, 가게 내부에도 참나무 장작이 쌓여 있어 운치를 더 한다. 고객들은 고기 굽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고, 집에서 먹기 위해 포장을 주문하기도 한다.

넓은 실내에 15개 테이블을 갖춰 늦은 밤까지 영업에 나서 단체모임 장소로도 적합하다. 천장을 활짝 드러내고 바닥은 데크로 깔아 아늑한 분위기를 제공한다.

메뉴: 모듬 바비큐(4만5000~5만5000원), 훈제 오리 4만5000원, 소시지 2만원, 통삼겹‧ 등갈비 2만5000원, 흑돼지 오겹살, 삼겹살 등.
 전화:732-7792,8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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