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누가 나오나>서홍․ 대륜동 김천수 예비후보
스포츠와 1차 산업 연계발전, 미집행 도로개설 등 공약

제주도의회 제23선거구(서홍․ 대륜동)에 새누리당 소속의 김천수 예비후보(51세)가 지난달 11일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제23선거구는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의 오충진 도의원이 12년째 시의원․ 도의원으로 탄탄한 아성을 구축하면서 도의원 3선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지난 선거에 출마했던 이경용 법무사가 지난 9일 무소속으로 전격 예비후보에 등록함으로써 선거판도가 크게 출렁이고 있다.

오충진 도의원의 동향(호근동) 후배이자 이경용 법무사의 고교 선배인 김천수씨는 당초 이경용 법무사의 불출마를 예상하고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출마를 결심했다. 하지만 법환동 출신 이 법무사의 전격 출마선언을 계기로 선거전이 3파전 양상으로 펼쳐지면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선거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김천수 예비후보는 서호초를 졸업하고, 남주중․ 남주고, 제주대(어로학과)를 졸업했다. 그동안 서귀포청년회의소 회장․ 라이온스 회장․ 대륜동 주민자치위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제주도 수영연맹회장을 맡고 있다.

김천수 예비후보는 “그동안 서홍 ․ 대륜동 선거구에는 지방선거 때마다 지역과 후보들 간 갈등과 반목으로 지역사회 전반에 만만치 않은 후유증이 뒤따랐다.”고 말했다.

또한 서홍 ․ 대륜동은 최근 혁신도시 건설과 아파트단지 건립 등으로 젊은 세대와 외부 인구 유입이 활발해지면서 어느 곳보다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지역과 세대 간, 기존 주민과 신규 주민 간, 자연부락과 아파트 주민간 화합과 융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산적한 현안을 거느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사회활동과 봉사경험을 토대로 지역사회 발전과 공동체 화합을 위한 소통과 가교역할을 맡기 위해 이번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고 피력했다. 젊은 패기에다 다양한 인맥, 참신한 정치신인 이미지를 지닌 자신이야말로 지역화합과 갈등해소에 적임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일 도의원에 당선된다면, 지역 내 월드컵경기장과 강창학 구장, 걸매공원 등을 활용해 1차 산업과 관광, 스포츠산업을 연계시킨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들 스포츠 기반시설에다 인문학적 가치가 높은 관광지, 올레길, 감귤, 수산물 등을 접목시켜 주민 주체의 소득사업을 적극 발굴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또한 장기간 미집행 상태의 도시계획도로를 조속히 개설함으로써 사유재산권 침해에 따른 민원이 발생치 않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만약 조속한 도로 개설이 힘들다면, 현행 도로위주로 계획을 변경하거나 도시계획도로를 폐지하도록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지역주민의 생활과 생업에 직결되는 마을안길과 농로 확․ 포장도 시급히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새서귀포 복지회관 건립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다양한 출신과 계층이 모여 사는 지역주민들의 소통과 문화여가 활동 등을 위해서는 커뮤니티공간으로서 복지회관 건립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새서귀포 복지회관 건립은 많은  도의원 출마자와 도의원이 공약으로 제시했지만 지금까지도 해결하지 못한 상태여서, 이번에는 반드시 자신이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혁신도시 완공을 앞두고 공공기관 이전가족과 지역주민들이 더불어 잘 사는 여건을 조성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건설공사 과정에서 민원발생 소지를 예방하고, 혁신도시 거주자들이 서호초에 많은 자녀를 보냄으로써 상생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가교역할을 떠맡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최근 감소 추세의 고령 해녀들이 안정적으로 조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조업여건 개선에도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여타 후보에 비해 인지도가 다소 낮은 편이어서 선거운동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항상 낮은 자세로 실천 가능한 정책공약을 제시함으로써 선거문화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오랜 기간 침체에 빠져 있던 서홍․ 대륜동이 새로운 도약을 펼치려면   ‘힘 있는’ 여당 후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유권자들의 지지와 성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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