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전년산 양파와 마늘의 재고량 과잉으로 가격이 하락되고 생산자단체와 재배농가들이 유통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 따라  소비촉진 운동에 나서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조생양파는 전국 생산량(12만900톤)이 전년(8만2700톤)에 비해 46% 증가한 데다 소비부진으로 대도시 공판장 경락가격이 ㎏당 650원으로 전년 동기 가격 2130원에 비해 69%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년산 저장 양파와 올해산 햇양파는 출하시기가 겹쳐 가격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또한 전년산 저장마늘은 지난해 ㎏당 2500~2700원에 수매했지만, 현재 거래가격은 2000원선으로 ㎏당 500~700원 손실을 보고 있다.

현재 도 전체 저장물량 1만8000감안하면 보관비 등을 포함할 경우 막대한 손실을 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와 생산자단체는 총사업비 88억원을 투입해 전년산 마늘 5000 톤 수출 등 시장격리를 통해 마늘 유통처리와 가격안정을 도모해 나가기로 했지만 전년산 저장마늘을 모두 소진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서귀포시는 지난 4월 9일부터 11일까지 전  부서와 읍면동 전 직원들이 힘을 한데 모아 소비촉진 운동에 적극 참여했다.

그 결과 조생양파(15㎏) 533망, 깐마늘(1㎏) 660망(총 717만원 상당)을 구매하고, 이를 농협제주본부에 전달함으로서 유통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생산자단체와 농가에 조금이나마 보탬을 주었다.

시는 생산자단체와 농가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기 위해 유관기관과 사회단체 등을 통해 소비촉진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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