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진도 체육관에 사고수습 지원대책 본부
상황실 운영, 도민 피해 없는 것으로 확인

우근민 제주지사는 17일 오전 제주도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세월호 참사관련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제주도 차원의 지원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우 지사는 경기도 단원고 학생들이 제주에 수학여행을 오다가 참변을 당했기 때문에 제주도 입장에서도 자유롭지 않다며 관계공무원들은 자녀를 키우는 입장에서 정성을 다해 지원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실국장급으로 현지에 파견해 제주도 대책수습반을 구성해 운영하라며 그 곳에 가서 제주도민이 어떤 상황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제주도에서 지원할 수 있는 것이 어떤 것이 있는지 파악해서 적극적으로 지원하라고 주문했다.

우 지사는 이번 기회에 수학여행단이 많이 제주를 찾고 있는데, 항공과 선박, 전세버스, 렌터카 등을 이용하는데 사전 사고 예방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간부 공무원들은 근무복을 입고 경건한 마음으로 근무에 임하고, 오해를 살만한 행동은 자제해야 할 것이라며 18일 도민체육대회 개최는 중지할 수 없지만 어떻게 치르는 것이 좋은지 체육회와 교육청 등 관계관회의를 개최해서 논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탑승객 구호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17일자로 생존자 보호소인  진도 체육관 현지에 사고수습 지원대책 본부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현지사고수습 지원대책본부 설치를 위해 도 소방안전본부장, 해양수산국장, 관광정책과장, 복지청소년과장이 17일 오후 12시 30분 배편으로 진도로 이동하며, 구호품으로 삼다수 1톤 및 한라봉 200박스를 현지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진도여객선 사고관련 도민 피해현황 파악을 위하여 해양수산국 해양개발과에서 상황실을 운영 중이며, 지금까지 도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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