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지방선거 누가 출마> 대정읍
새누리당 김재권· 무소속 허창옥 후보

제주도의회 의원선거 제25 선거구(대정읍)에는 새누리당 김재권 후보(59세)와 무소속 허창옥 후보(51세)가 맞대결을 펼친다. 당초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여성 후보를 공천했으나 후보등록 직전에 출마를 포기하면서 여당과 무소속 후보 간 양자 대결이 이뤄지게 됐다.

대정읍은 제주도 서부지역의 거점이자 역사문화 유산이 풍부한 고장이지만, 1990년대 중반 이후 우주센터 유치와 송악산 개발 등이 물거품이 되면서 오랜 기간 침체를 겪어 왔다. 최근들어 영어교육도시 조성 등으로 지역경제가 꿈틀거리는 기미가 보이고 있지만, 밭작물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현안이 되고 있다.

김재권 후보는 대정초·대정중·제주제일고 부설 방송통신고·제주산업정보대를 졸업했다. 모슬포 청년회의소 회장, 대정읍 예산심의위원장, 상모리 어촌계장, 대정중 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대정신협 이사장을 맡고 있다.

김재권 후보는 농·수·축산업 육성과 관련한 정책공약으로 수산물산지복합유통센터 유치지원과 모슬포 내항 준설 유치 등을 제시했다. 또한 대정마늘·감자 등 밭작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전문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소외된 농가들에 시설자금 지원자격을 완화함으로써 소농인들이 부농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뒷받침 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국가가 책임지는 4·3 특별법 개정을 위해 유족 생활지원금을 확대 증액하고 유족회관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제시했다.

복지생활문화 개선사업으로는, 여성문화 공간 확보와 활동 프로그램 운영 지원, 실버 종합타운 조성, 장애인 및 자활센터 지원, 야구장 건립 유치 등을 내세웠다.

역사문화 관광 활성화 방안으로는 송악산 일대 국내·외 자본유치를 통한 체류형 관광지 개발을 약속했다. 또한 영어교육도시와 송악산·가파도·마라도를 잇는 관광교통망 구축, 영어교육도시-대정을 잇는 연결도로망 개설, 제주 유배문화관 건립, 재래시장 및 토요시장 관광자원화 등을 제시했다.

이밖에 FTA 대응방안으로 갈치·조기·양식광어가 양허 제외품목으로 지정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허창옥 후보는 대정초·대정중·대정고를 졸업했다. 전국농민회 총연맹 부의장, 대정농협 감사를 거친 농민 출신으로, 2년 전 도의회 보궐선거에서 9대 도의원에 당선돼 FTA대응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허창옥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대정읍의 1차 산업 육성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소득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농축산물 가격안정화, 식품연구원 제주센터 유치, 노후 비닐하우스 지원, FTA 기금 융자금 이율 인하, 여성농민 ‘행복바우처’ 추진 등을 내세웠다.

수산업 분야에서는 모슬포항 서방파제 물양증 증설, 모슬포 내항 준설 및 항구 정비, 어선 자동화 장비지원 확대 등을 제시했다.

골목상권 활성화 기반마련을 위해서는 영세 자영업자를 위한 홍보 마케팅 지원, 상가골목 정비, 경영개선 교육 및 현장컨설팅 지원 등을 약속했다.

역사문화 생태관광 분야에서는 주민 주체의 ‘평화’를 테마로 한 역사문화 관광벨트 조성사업, 가파도 프로젝트 완공, 서림유원지·무릉곶자왈의 친환경 개발, 대정역사박물관 건립 추진 등을 약속했다.

허 후보는 지역현안과 관련해 영어교육도시-대정읍 연결도로망 완공, 해병부대의 농공단지 이전, 주민중심 송악산 개발, 공용버스터미널 건설, 운진항-상모리 연결도로 완공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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