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르신들의 삶이 담긴 그림책의 육지 나들이

지난달 21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수원 노기 사진관에서 ‘제주 삼춘들 그림책’ 전시

2019-02-08     양용주

제주 어르신들의 삶이 담긴 그림책이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노기 사진관에서  지난달 21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전시 중이다.

설문대 어린이 도서관은 2016년부터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고경대)의 지역특성화문화예술교육지원 사업으로 선정된 <제주 어르신 그림책 학교>를 통해 어르신 그림책 작가를 배출하고 있다. 이번 육지 나들이에 나선 작품은 2016년 제1기 작품들로, 총 8권의 그림책 원화가 전시되고 있다.

설문대어린이도서관 강영미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제주 어르신들의 어렸을 때 친구 이야기, 해녀 이야기, 가족 이야기, 놀이 이야기 등 당신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뭍에 사는 사람들과 그림책, 원화 전시를 통해 사진관을 찾는 이들에게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오는 21일에는 정순영(87)어르신이 ‘내 나이 열여덟’이라는 책을 직접 낭독하는 등 점차 사라져가는 제주어를 어르신의 목소리로 직접 들려주는 시간도 갖는다.

한편, 제주문화예술재단 고경대 이사장은 “제주어르신그림책학교를 통해 어르신들이 예술적 감성을 발견하고 잠재되어 있던 상상력과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