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진목에서 풀 뜯는 말 2019-05-10 장태욱 성산 일출봉 입구 터진목에서검은 말 한 마리가 한가로이 풀을 뜯는다 따사로운 햇살이 키워낸 싱그러운 풀잎에그저 행복할 뿐이다. 오래 전 진동하던 총성과 비명을저 미물이 알 턱이 있나? 우수에 싸여봄날은 그렇게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