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항 인근 좌초 어선, 민간 구조선으로 이초 완료
2019-07-04 장태욱
서귀포해양경찰서(서장 조윤만)이 3일 저녁 10시 10분경 성산항 북서쪽 1.3km 해상에 좌초된 29톤급 포항선적 근해채낚기 어선A호(승선원 3명)를 민간 구조선을 이용해 이초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서귀포해경에 따르면 3일 오전 10시 9분경 어선 A호가 성산항 북서쪽 1.3km 해상에 좌초됐다는 신고를 받고 경비함정 및 구조대, 연안구조정, 민간 예인선 등 동원하여 구조잡업을 펼쳤다.
서귀포해경은 좌초된 A호를 구조하기 위해 어선 내 선저폐수 110ℓ, 유류 약 2990ℓ를 이적했고, 해수면이 높아지는 만조 시기에 맞춰 저녁 10시 10분경 민간구조선을 이용해 어선 A호를 이초했다. 승선원 모두 건강에 이상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서귀포신문과의 통화에서 "어선 선장이 성산항에 처음 입항했기 때문에 주변 해역을 잘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어선이 수심이 매우 낮은 곳에 좌초됐기 때문에 해경 구조정이 접근하지 못해 민간 어선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A호는 어제 오전 10시 9분경 좌초되었으며, 서귀포해양경찰서에는 이 배 선장 A씨(66세)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