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귀도 해상에서 낚시어선 전복, 인명피해는 없어

2022-03-27     서귀포신문
전복된 낚시어선(사진=서귀포해경 제공)

27일 오후, 남원읍 위미리 지귀도 인근에서 낙시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배가 뒤집히자 승선원 전원이 지귀도로 대피했는데, 서귀포해경이 이들을 구조했다.

서귀포해양경찰서(서장 김진영)는 27일 오후 4시37분쯤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지귀도 서약 0.2km 해상에서 낚시어선 A호(3.3톤, 위미 적, 승선원 8명)가 전복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서귀포해경은 신고 접수 즉시 헬기, 경비함정, 연안구조정, 구조대 등 총 가용세력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해경 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승선원 8명(선장 1명, 낚시승객 7명)은 모두 지귀도로 탈출했한 상황이었다.

서귀포해경은 현재 인근 어선을 이용해 승선원들을 육상으로 이송 완료했으며, 이중 2명은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선박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태다. 서귀포해경은 선박이 표류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고박작업을 한 후 라이트부이를 설치할 예정이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7일 오후, 제주남부 해상에는 바람이 초속 9~14미터로 비교적 강하게 불고, 파도도 1.5~2.5미터로 비교적 높았다.

서귀포해경은 주변에 아직 해양오염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