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나는전, 10월부터 소상공인 업체 이용 할인율10%로 확대
2020년 8월 도입-2022년 4월 인센티브 중단-8월 인센티브 5% 복권- 10월 10% 확대
제주특별자치도는 10월 1일부터 연 매출 5억 원 이하의 탐나는전 가맹점에서 현장할인 혜택이 현행 5%에서 10%로 상향된다고 밝혔다.
제주자치도는 2020년 8월,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회복시키고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형성한다는 취지로 지역화폐 도입 계획을 수립하고 2020년 11월 30일, 카드형·모바일형·종이형으로 200억 원의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했다. 소비자들은 탐나는전을 구매하면 10% 할인받는 혜택을 누렸다. 도민 1인당 구매 한도는 월 70만 원으로, 연 500만 원 이내까지 할인 혜택을 누리도록 했다. 이런 혜택 때문에, 사용자는 빠르게 증가했다.
제주도는 2021년 9월과 11월, 1인당 월 구입 한도를 7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연 한도를 500만 원에서 700만 원으로 확대했다. 추석 명절과 코리아세일페스타(11월 1~15일)를 맞아 위축된 소비심리 회복하기 위해 한도를 일시적으로 상향한다는 내용이다.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2021년 지역화폐 인센트비 지원 예산을 244억 원까지 늘렸다.
그런데 제주도는 올해 3월, 지역화폐 「탐나는전」 1인당 할인 구매 한도를 월 7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축소한다고 밝혔다. 1월 탐나는전 판매액은 552억 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월평균 판매액 378억 원과 비교해 46% 늘어, 올해 확보 예산의 조기 소진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그리고 4월 21일, ‘탐나는전’ 인센티브 지급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탐나는전을 발행한 지 2년도 되지 않아 껍데기만 남았다.
이후 예산 100억원을 투입해 지난 8월 10일부터 할인혜택을 다시 복원했다. 전통시장, 상점가, 착한가격업소, 사회적경제기업 등에서 탐나는전을 이용하면 10% 특별 할인 혜택을, 연 매출 10억원 이하 소상공인 가맹점을 이용하면 현장에서 5% 할인 혜택을 제공하도록 했다. 개인별 할인 혜택은 1회 3만원, 월 10만원까지다. 9월 14일까지 총 14억8천여만 원의 할인혜택으로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10월 1일 부터는 소상공인 가맹점에 대한 할인율 구간을 세분화해 연매출액 5억원 이하 가맹점에서는 할인율을 10%로 상향하고, 연 매출액 5억 원을 초과하고 10억 원 이하 가맹점의 경우에는 현행 5%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탐나는전 발행에 따른 혜택이 대형 유통업체 등 매출액 상위업체에 몰린다는 분석에 따른 조치다. 소상공인 매출을 높이고 고물가에 어려움을 겪는 도민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게 제주도의 설명이다.
또한 종전 1회 3만원, 월 10만원이던 개인별 이용 한도는 1회 5만 원, 월 15만원으로 확대한다.
제주도는 많은 도민이 할인혜택을 받고 이를 통해 영세 소상공인 가맹점 등의 매출 신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인율과 개인별 할인 한도를 상향 조정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