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으로 바뀌는 선수들, 매년 서귀포 훈련 기대”

서귀포 전국 동계 농구 3차 스토브 리그, 3일 째 진행

2023-02-02     강문혁
강원사대부고 대 제물포고 경기중 (사진=강문혁 기자)
강원사대부고 대 제물포고 경기중  

 

전국에서 모인 55개 팀 농구유망주들이 88올림픽 기념관 등에서 맹훈련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023년 서귀포전국 동계 유소년·중‧고등부 농구 스토브 리그가 지난해 말 경기를 시작으로, 2일  3차 리그가 88올림픽 기념생활관, 중문국민체육센터, 안덕생활체육관에서 진행 중이다.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서귀포농구협회가 주관하며 서귀포시체육회, 제이엔에스컴퍼니가 후원했다.

1차 리그에서는 대학부 2개 팀, 고등부 5개 팀, 2차 리그에서는 유소년 23개 팀, 3차 리그 남자부에서는 대학부 2개 팀, 고등부 5개 팀, 여자부에서는 초등부 2개 팀, 중등부 2개 팀, 고등부 3개 팀이 참가했다. 4차 리그는 2월 11일부터 2월 18일까지 진행되며 중등부 11개 팀이 참가해 훈련에 돌입한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 유소년 23개 팀이 참가해 총 55개 팀이 스토브리그에 참가하고 있다.

2일 오전, 강원사대부고와 제물포고가 88올림픽 기념생활관에서 시합이 한창이었다. 시합 종료 후, 장기동 서귀포시농구협회장, 정병호 강원사대부고 감독, 강원사대부고 선수들과 대화를 나눴다.

장기동 서귀포시농구협회장은 “작년에 비해 유소년팀이 다수 참가해 참가팀이 2배로 늘었다. 그래서  작년에는 2차까지 있었던 리그가 4차까지 있다”라며 “스포츠 메카인 서귀포가 그 명성이 이어지는 것 같아 기쁘다. 올해는 참가인원을 예상하지 못해 준비에 어려움이 많았다. 내년에는 관계기관에서 상황에 맞게 적극 협조해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정병호 감독은 “2008년부터 겨울철이면 서귀포를 찾아 훈련하고 있다. 운동시설뿐만 아니라 숙박시설 등이 다른 시도보다 잘 갖춰있다”라며 “서귀포에서 훈련하면 내륙에서 힘들면 쉽게 포기했던 선수들이 적극적인 근성으로 바뀐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인지 서귀포에서의 동계 훈련은 매년 기대된다. 내년에도 서귀포에서 훈련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태우 선수(사대부고 3학년)는 “올해 처음 서귀포에서 훈련하고 있다. 서귀포는 포근해서 컨디션이 좋다. 우리 팀 주장인데, 동료 선수들도 잘해주고 있어 훈련에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김진호 선수(사대부고 2학년)는 “오늘 경기 중 상대 팀 선수를 수비할 때 우리 팀 선수들과 호흡이 안 맞았던 것 같다”라며 서귀포는 따뜻해서 몸이 쉽게 풀려 가볍다. 서귀포에서 훈련이 4일째인데 체력이 많이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강원사대부고 선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