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석파 시선암 철쭉제 - 서귀포의 시 전국 낭송대회 개최
제3회 석파 시선암 철쭉제 - 서귀포의 시 전국 낭송대회가 지난 22일 신흥2리 석파농산(대표 강문신)에서 개최됐다.
1부 식전행사로 내빈과 문인들 그 외 시낭송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석파 시선재 강문신문학관’ 개관식을 가졌다.
개관식에서는 고명호 운영위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오영호 전 제주시조시인협회 회장의 격려사, 내빈축사, 강승수 감사의 취지문 낭독, 한천민 부위원장 기원의 시 ‘시인이여’ 낭송 등이 이어졌다.
고명호 운영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역경을 이겨내고 피는 꽃이 철쭉꽃이다. 이를 닮은 인생사를 가진 분이 강문신 시인이다”라며 “석파 강문신 시인, 그가 거둔 과일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자 시낭송대회를 열어가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화예술을 사랑하시는 분들에게 자부심과 끈기를 심고 새로운 역사를 열어 나가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강문신 석파농산 대표는 인사말에서 “먼 길 오시느라 수고하셨다. 시선암에 펼쳐진 철쭉밭에서 서귀포의 시를 목청껏 불러주시길 바란다”라며 “그 시의 혼을 오롯이 이 들녘에 내려 앉혀 서귀포 문학예술의 저변이 철쭉처럼 번질 수 있도록 첫 불을 혼신으로 지펴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매년마다 시 낭송 대회를 개최해 많은 분들이 참석하고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2부 행사로 오승철, 강방영 시인의 시비제막식을 개최했다. 제막식에서는 시비건립 내력소개, 강방영 시인 인사말과 시비에 새겨진 강방영 시인이 ‘바람이 인다’ 낭송이 있었다.
3부 행사는 서귀포의 시 전국 낭송대회가 펼쳐졌다. 총 21명이 참가신청을 했고 그 중에 18명이 기량을 뽐냈다.
이날 수상자는 대상(500만원)에 양화복(배한봉 작가의 ‘서귀포 외돌개’_ 금상(50만원) 윤혜정(정지용 작가의 ‘백록담’), 은상(30만원) 송종규(강문신 작가의 ‘서귀포 서정’), 동상(20만원) 김정호(신석정 작가의 ‘한라산은 서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