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하천습지의 가치와 보전 방안 마련을 위한 전문가포럼’ 개최 안내
제주환경운동연합에서는 제주환경세계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이하여 22일 오후 2시 복지이음마루에서 ‘제주지역 하천습지의 가치와 보전 방안 마련을 위한 전문가포럼’을 개최한다.
세계생물다양성의 날은 지난 1994년 UN이 생물다양성협약이 발표된 날을 기념하고 전 세계 생물다양성의 이해와 보존을 위해 제정됐다.
이번 포럼은 제주 지역 하천습지의 환경적 특성과 생태적 가치를 알리고, 하천습지의 실질적인 관리·보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의 하천은 전구간 기반암이 드러난 암반하천으로 상류에는 V자곡 협곡이 발달하고 용암폭포와 소규모 침식지형이 나타난다. 대부분 건천이지만 상시 물이 있는 구간이 있는 하천이 있으며, 하천 바닥에 형성된 크고 작은 물웅덩이는 수서곤충, 양서류, 서식에 필수 요건을 충족시켜 야생동물 서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렇듯 제주의 하천의 소(沼)는 습지로서의 생물다양성을 확보하는 공간으로서 가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행정당국의 습지 목록에서 제외돼 관리·보전되지 못하고 하천정비 등 개발사업으로부터 파괴되고 있다.
이러한 하천습지 관리·보전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포럼 1부에는 제주 하천습지의 가치를 조명하기 위한 발제가 진행되고 2부에서는 제주 하천습지 관리·보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포럼의 관계자는 “육지부의 하천습지의 경우 근래 들어 하천습지를 보전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와 조사가 선행되고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는 사례가 증가세지만 제주 지역 하천습지는 건천이라는 이유로 그 기능과 가치가 간과됐다”며 “이번 제주 하천습지 포럼을 통해 제주 지역의 하천습지 보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제주 하천습지 포럼은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환경운동연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