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읍 도시재생대학 ‘제주 마을 공동체를 중심으로’ 강좌 열려

역사·음식·미디어·공예·음료 문화 팀별 마을조합 팀 활동 기회 부여

2023-07-13     방자연
대정읍 도시재생대학에서 ‘마을만들기와 주민참여’를 주제로 한 공통이론과정 강의를 진행됐다.

서귀포시 대정읍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센터장 장경빈, 이하 도시재생센터)6~8'2023 대정읍 도시재생대학'을 운영했다. 교육 첫날인 6일 오후 7시 신영물행복센터 4층 다목적실에서 대정읍 주민 13명을 대상으로 마을만들기와 주민참여를 주제로 한 공통이론과정 강의가 진행됐다.

이날 강의를 맡은 제주도청 15분도시과 라해문 팀장은 “오랫동안 제주 마을을 지원하는 일을 해왔다며 “마을만들기 보다는 마을 공동체를 중심으로 마을에서 주민들이 참여해 만들 수 있는 마을조합 사례”에 대해 설명을 이어갔다.

라 팀장은 제주의 마을 공동체에 대해 역사적 기원부터 거슬러 설명하면서 도시 브랜드를 만드는 일이라든가 지역 상권을 살리는 문제라든가 우리 동네 살리기는 주민에게 필요한 편의시설 및 필수 시설을 공급하는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마을 발전은 마을만들기와 사회적 협동조합의 자율성을 보장해 주고, 그 사회적 협동조합이 모체가 되고 산하의 영리 협동조합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마을 경영의 방법 중 하나"라고 전했다.  덧붙여 "조합이 영리 활동을 위해서는 사회적 법인의 비영리적인 성격보다 영리성을 가진 법인을 만드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제주도에서 농촌중심지 활성화 우수 사례로 꼽히는 구좌읍 세화리의 질그랭이센터에 대해 설명을 이어갔다. 이 조합은 “2015년 농림부에서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으로 선정됐고, 마을주민 477여명이 참여해 마을 협동조합이 탄생했다며 “당시 마을 활동을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청년들이 현재도 마을의 변화를 이끌며 마을 관광과 연계한 워케이션 프로그램도 활성화해 기업을 유치중이라고 전했다.

또 그는 마을만들기란 행정에서 돈을 주니까 하는 활동이 아니라 주민들 스스로 영리를 목적으로 지속가능한 활로를 모색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하며, 끝으로 현재 제주 도내에서 도시재생센터의 유연한 역할과 제주형 15분 도시 생활권에 대해 구상중이라고 해 수강생들의 참여와 호응을 끌어냈다.

이 교육을 받은 고희선(65) 수강생은 마을조합에 관심이 많아 조합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조합원들은 어떤 마음가짐을 갖고 참여해야 되는지 궁금해 교육을 들었는데 만족스럽다나중에 마을미디어나 음식문화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장경빈 센터장은 도시재생대학의 신규 수강생에게는 주체양성과정 이수시 팀활동 기회를 부여하고, “기존 팀원에게는 보수교육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라며 많은 참여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한편 '2023 대정읍 도시재생대학'은 공통이론과정에 참여한 수강생을 대상으로 7월말부터 9월까지 팀별 주체양성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때 역사문화팀, 음식문화팀, 마을미디어팀, 공예사업팀, 음료문화팀 총 5개팀이 마을조합 활동 기회를 부여받는다. 문의 792-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