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간 이어지는 추석 황금연휴, 뭘 볼까?
추석 극장가에서 마련한 종합선물세트 강동원·하정우·송강호 골라보는 재미 휴먼, 오컬트, 블랙 코미디, 애니메이션까지
올 추석 연휴는 10월 3일이 법정공휴일로 지정되면서 28일부터 6일간의 연휴를 맞았다. 모처럼 가족끼리 극장 나들이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특히 추석 극장가에 휴먼, 오컬트, 블랙 코미디, 애니메이션까지 다양한 장르가 총출동해 영화를 예매하려는 관객들의 눈길을 끈다.
또 강동원, 송강호, 하정우라는 국민배우들의 대결구도에서 누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미소지을 것인가도 관전 포인트다.
먼저 27일 ‘1947 보스톤’, ‘거미집’,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이 관객과 만난다.
‘1947 보스톤’은 한국인 운동선수 최초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손기정 선수가 은퇴 후 보스톤마라톤 대회에서 감독을 맡아 국제대회에 우승을 차지하는 내용을 담았다. 손기정 역할은 하정우가, 서윤복은 임시완이 맡았으며, ‘태극기 휘날리며’로 1000만 관객을 달성한 강제규 감독이 8년 만에 메가폰을 잡았다.
이어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송강호 분)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작품이다. ‘인랑’ ‘밀정’ ‘악마를 보았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김지운 감독이 오랜만에 메가폰을 잡았다.
마지막으로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 분)가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기대를 모은다. 탄탄한 배우 라인업, 개성 넘치는 캐릭터 플레이, 화려한 액션, 퇴마와 모험이 결합된 흥미진진한 전개로 기존 퇴마 영화와는 차별화된 신박한 재미를 선사한단 평이다.
한편 극장가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 관객을 겨냥한 애니메이션 영화도 줄줄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먼저 프랑스 애니메이션 ‘80일간의 세계일주’는 연휴 시작 전날인 27일 개봉한다. 걱정 많은 어머니 탓에 세계일주의 꿈을 펼치지 못한 원숭이 ‘파스파르투’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탐험 전문가 개구리 ‘필리어스’가 마을 주민들과 내기를 한 뒤 정글과 사막, 동양과 서양을 넘나드는 모험을 펼친다. 원작과 비교하며 보면 재미가 더 커진다.
28일에는 전 세계 누적 발행 부수 1100만 부를 돌파한 인기 베스트셀러 원작 ‘극장판 엉덩이 탐정: 미스터리 가면 ~최강의 대결’이 오는 9월 추석 극장가를 찾는다. 인기 베스트셀러를 넘어 ‘초통령’으로 자리매김한 ‘엉덩이 탐정’의 4번째 극장판으로 베일에 싸인 세기의 악당 시리어티가 노리는 보물 오파츠를 지키기 위해 국제경찰 원터폴과 수사에 나선 엉덩이 탐정의 추리 모험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