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리 '제1회 건강보따리 마을 보멍, 놀멍, 배우멍 축제’ 성료
남원읍지역 농촌마을의 한남리청년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청년운동의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어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한남리 청년회(회장 고상수)는 지난 9월 30일 ~ 10월 1일까지 1~2부로 나눠 마을의 문화유적길 일대와 운동장 등에서 마을 주민들과 출향인 들이 참가한 가운데 ‘제1회 건강보따리 마을 보멍, 놀멍, 배우멍 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고상수 회장은 “그동안의 마을 체육대회의 틀에서 벗어나 역사문화 탐방과 제1회를 맞이하는 보멍, 놀멍, 배우멍 축제로의 전환은 우리 청년회와 마을의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남리 한 씨는 “처음에 수십년간 4개의 반으로 나눠 체육대회를 진행하여 오다가 마을 축제로 전환할때에는 걱정도 많았는데 행사를 추진하고 주민들이 하나 되어 즐기며, 끝마치는 과정을 보면서 앞으로 지속적인 축제운영이 필요함을 인식한다”고 말했다.
한편, 9월 30일에 펼쳐진 1부 행사에서는 이야기가 있는 한남리 문화유적길 탐방 활동으로 A, B, C코스 중 B코스를 1시간 30분간 도보로 탐방했다.
이날 문화해설을 진행한 고성봉 전.한남리장은 제주최초로 열녀로 정려된 고려 정씨 열녀비(제주 향토유산 제29호)에 대한 해설을 시작으로 임금님이 승하하면 마을주민들이 모여 곡을 하던 사곡동산, 잃어버린 4.3마을 빌렛가름, 성씨 단위의 단골체제로 운영되는 당팟(제주 향토유산 제30호), 주민들의 애환이 서린 망동산 터 등을 탐방하며 마을의 역사문화 알리기에 주력했다.
10월 1일 펼쳐진 마을 축제는 민속 한마당을 시작으로 게이트볼 대회, 부스체험, 동아리 공연(라인댄스, 난타, 줌바), 마술공연, 당굿 영상과 마을청년회 50년 영상시청, 한남 가요제 등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