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숙 작가, 시집 ‘고통은 흔적을 남긴다’ 출간
2023-10-19 강문혁
현진숙 작가가 최근 시집 <고통은 흔적을 남긴다>(열림 문화)를 펴냈다. 시집 <고통은 흔적을 남긴다>는 소설 <죽여도 죽지 않아>에 이은 신작이다.
시집<고통은 흔적을 남긴다>는 작가의 유년의 기억들. 젊은날의 방황. 4·3의 아픔. 역사문제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이야기를 시로 표현해 총 60편의 시와 서평으로 구성돼 있다.
현 작가는 “굴곡진 육십평생을 살아오면서 빚어낸 깊고도 생생한 시편들은 읽는 이로 하여금 깊은 위안과 삶의 에너지를 선사 할 것이라고 했다”라면서 “이 에너지는 시 전반을 관통하며 삶에 지친 이들에게 다시 살아 갈 힘을 북돋아 주는 희망으로 다가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기팔 시인은 서평에서 “현 작가의 시들은 과도하게 과장하거나 기교 부림없이 명쾌한 구도와 명료한 문체로 부정과 절망이 아니라 긍정과 수용의 미학으로 승화시켜나간다. 또한 문체가 간결하다고 해서 메세지까지 결코 평이한 건 아니다. 오히려 간결하고 명료한 언어들은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그 본질에 접근함으로써 표출되는 울림과 여운이 깊다”라고 현 작가의 시를 평했다.
일본과 제주를 오가며 작품활동을 하는 현 작가는 보목 초등학교, 서귀포 여중· 고를 거쳐 제주 대학교에서 사회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일문학을 전공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장편소설 <12월의 코스모스> <나혜석> <죽여도 죽지 않아>, 수필집 <오늘은 나, 내일은 너> <최후의 죽음 되길>를 펴냈다. 시집 <고통은 흔적을 남긴다>은 열림 문화에서 출간했으며 가격은 1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