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목사 행차"로 맞이한 정의현성 600주년

2023-11-04     방자연

조선시대 성산 시흥에서부터 서귀포 법환까지를 아우르는 정의현의 중심지였던 성읍리에서 정의현성 600년을 기념하는 축제가 지난 3일부터 사흘간 열리고 있다.

4일 오후 3시부터 진행된  '제주목사 순력행차'는 과거 제주목사의 시찰 행렬이 정의현성에 도착한 것을 재현하는 것으로 마을주민 200여명이 변장해 기마대를 필두로 군사들과 아전들이 제주목사를 호위하는 모습이 재현됐다.

특히, 이번 600주년 제주목사 순력행차에는 1702년 제주목사로 부임한 이형상 목사 당시 화첩 '탐라순력도' 중 제주목사가 고을을 돌아보는 모습을 재연하는 의미를 담았다.

제주목사를 뒤따르며 취타대의 연주가 성읍민속마을을 수놓았고, 시민들이 환호를 보내며 행차를 지켜봤다.

'제주목사 순력행차'에 이어 남문광장에서 내외빈과 시민들이 참석해 제29회 성읍민속마을 전통민속재현축제의 개막식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