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영 소설가 초청 북토크 "단 한 사람"
제주문학학교(운영위원장 강덕환)가 도민들을 대상으로 한 최진영 작가 초청 북토크를 15일 오후 7시, 제주문학관 문학살롱에서 개최한다.
이번 초청 작가인 최진영 소설가는 올해 이상문학상 수상자이다. 최 작가는 2006년 〈실천문학〉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해 2010년 첫 장편소설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으로 한겨레문학상을 받으며 이름을 알렸다. 그 후 《구의 증명》, 《해가 지는 곳으로》, 《이제야 언니에게》 등 최진영 작가 특유의 감성과 섬세하게 묘사하는 문체로 폭력과 고통의 어두운 현실을 직시하면서도 따스한 진심을 담으려 했다.
최 작가의 이야기는 “특유의 박력 있는 서사와 긴 여운을 남기는 서정으로 ‘사랑하는 존재’로서의 인간을 꾸준히 그려왔다”는 평을 받으며 주목받아왔다.
촤근에는 2년여 만에 3대에 걸친 ‘살리는 자’의 숙명, 그리고 ‘인간의 몫’에 관한 이야기인 신작 장편소설 《단 한 사람》을 발표하며 “등단 이후 10여 년간 한결같은 걸음걸이로 걸어온 작가의 작품 세계가 마침내 새로운 경지로 들어섰음을 보여준다. 눈이 부시다.”(소설가 윤대녕)라는 평이 추가됐다.
지구에서 가장 키가 크고 오래 사는 생물, 수천 년 무성한 나무의 생 가운데 이파리 한 장만큼을 빌려 죽을 위기에 처한 단 한 명만을 구해야 하는 《단 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최 작가는 “언젠가 사라져버릴 당신과 나를 영원히 사랑하기 위해 이 소설을 썼다”라고 밝혔다. 이 작품에는 작가가 오랫동안 천착해온 삶과 죽음, 신념과 사랑, 문명과 세태 등에 대한 통찰과 환상적인 요소까지 더해져 있다.
이현정 신화연구자의 대담으로 진행될 《단 한 사람》 북토크는 삶과 죽음, 신과 인간의 틈에서 피어나는 최진영식 사랑의 세계 및 세계를 호명하는 작가의 아름다운 방식을 들여다볼 기회뿐만 아니라 사랑과 운명, 삶과 죽음의 의미에 대해 질문하고 생각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진영 소설가 초청 북토크는 사전 신청을 통해 문학이나 소설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 독자 등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문의신청 070-4115-1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