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의 선정 “아름다운 선택”
[인터뷰] 서귀포시민의책위원회 안재홍 위원장
2023-12-06 방자연
지난달 30일 서귀포 시내 한 서점의 서가에서 새로 선정된 ‘시민의 책’을 진열하느라 여념이 없는 서귀포시민의책위원회 안재홍(54·사진) 위원장을 만났다.
안재홍 위원장은 시민의 책 선포식 준비로 바쁘다면서 “위원회의 주된 활동은 독서운동인데, 그 목적으로 매년 서귀포시민들이 함께 읽을 시민의 책을 선포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1년에 걸쳐 위원회 소속 11명의 위원이 분과별(일반, 청소년, 어린이)로 최근 발간도서 중 널리 알려지지 않은 좋은 책을 선정하기 위해 협력을 통해 아름다운 선택을 한다”라고 밝혔다.
사업을 해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코로나 시기라 집합이 어려운 시기임에도 2022년 시민의 책으로 선정된 도서 「두 번째 지구는 없다」 저자 타일러 라쉬 작가를 초청한 북콘서트가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시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성황리에 진행됐다”라며, “지난 14년간 책 읽기에 동참하고, 북콘서트에 와주셨던 서귀포 시민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안 위원장은 “독서는 개인뿐만 아니라 그 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새롭게 인식해주는 놀라운 능력이 있다”라며, “개인이건 사회건 독서를 기반으로 토론이 진행된다면 보다 창의적이고 건설적인 방향성을 제시해 주기 때문에 책으로 소통하는 서귀포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