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당미술관 1980년부터 현재까지 제주 미술의 변천

2024-05-02     설윤숙
이창희 作, 와흘리 돌담

기당미술관에서는 오는 9일부터 오는 77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작품을 시대별로 소개하는 소장품으로 보는 제주 미술 변천사2’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제주 미술을 살펴보는 시간으로 이왈종, 오승익, 김방희, 박성진, 김연숙, 이창희, 문창배, 강주현, 김산 등 작가들의 작품 총 30여 점을 소개한다.

전시는 작가의 활동 시기를 중심으로 1980년대부터 2010년 이후까지 작품을 보여준다.

1980년대는 전시공간들이 본격적으로 확산되던 시기로 미술을 전공한 작가들의 폭발적인 증가로 이전 미술과는 다른 새로운 변화 가능성이 모색됐던 시기였다.

1990년대는 다수 미술 단체(협회)들이 조성되던 시기로 제주대학교의 미술학과로의 변경은 전문 미술인 양성의 시발점이 됐다.

2000년대는 도내 공립미술관들의 개관으로 크고 작은 사설 갤러리와 미술관들의 개관을 순차적으로 이끌어 내며, 도내 미술 접근성을 높이는 환경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2010년도 이후 제주는 미술관 중심의 기획전시와 더불어 비엔날레와 아트페어의 진행으로 대중적으로 미술에 대한 관심을 크게 확장시킨 시기이다. 작가들의 작품은 더 이상 특정인을 위한 소유물이 아닌 호텔, 카페 등 다양한 장소에서 대중과 소통하게 됐다.

문창배作, 시간-이미지

송용림 서귀포공립미술관 관장은 이번 전시는 미술관의 소장 작품으로 제주 현대미술의 흐름을 알아보는 기회이다. 지역작가의 작품의 가치와 작가들의 위치와 역할, 작품의 변화 과정 등을 학습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미술관의 역사와 함께 할 제주 미술의 새로운 줄기를 만들어내는 작품들이 지속적으로 수집되기를 고대하며 다양한 주제전을 통해 소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