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항 인근 해상 선박 좌초…선원 1명 구조

2024-06-04     고권봉
좌초된 선박 모습.

서귀포항 인근 해상에서 선박이 좌초됐지만 서귀포해경의 발빠른 대처로 선원 1명을 구조했다.

서귀포해양경찰서(서장 고성림)40시쯤 서귀포항 북서쪽 약 700m 인근 해상에서 서귀포선적 연안복합 선박 A(2.5t, 승선원 1)가 침수되고 있다는 선장의 신고를 받고 구조세력을 현장에 급파하고 인근어선에 구조요청을 했다.

서귀포해경 구조대는 현장도착 후 선박에 승선하고 있는 선원 1명을 신속하게 구조 후 건강상태 확인결과 양호 한 것으로 확인하고 암초에 얹힌 선박을 이초하기 위해 배수 작업을 실시하던 중 A호가 좌현 90도로 전복돼 에어밴트 봉쇄 및 리프트백 설치 등 해양오염 방지를 위한 조치를 했다.

하지만 이후 A호는 서귀포항으로 예인되던 중 서귀포항 입구에서 침몰했다.

현재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이 사고선박 주위에서 안전관리를 하고 있으며 사고선박으로 인한 해양사고 여부는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에 따르면 A호는 사고 장소 인근에서 조업 후 어구를 정리한 뒤 재조업차 이동 중 야간으로 인한 위치감각 저하로 저수심 쪽으로 선박이 밀린 것을 인지하지 못한 채 엔진을 사용해 선박이 암초에 올라타며 선저부분 충돌로 인해 기관실에 물이 유입되었고 선박을 재이동하기 위해 엔진을 재사용 하면서 좌초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또 사고선박 인양작업은 선주 측과 논의 중이며, 추가 사고 경위에 대해서는 추후 선장 대상으로 조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