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중, 침묵의 뜰에서 기리는 학도병 선배의 숭고한 희생

2024-06-26     설윤숙

대정중학교(교장 고영진)6·25 74주년을 맞아 교내에 있는 침묵의 뜰에서 전교생이 참여해 본교 출신 학도병 선배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교내 추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추념식은 학년을 나누어 지난 24일에는 3학년, 25일에는 2학년을 대상으로 추념식을 가졌으며 1학년을 대상으로는 양일간 교과와 연계해 교장선생님과 학급별로 추념식을 진행했다.

대정중에는 어린 학생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나라를 구하겠다는 강철같은 마음으로 참전했던 310여 명의 선배들과 조국을 지키는 영원한 별이 되어 돌아온 22명의 전사자가 있다.

1950625일은 대정중 개교 5년 후로 1회부터 3회 졸업생과 4, 5회 재학생들이 전쟁터에 뛰어들었고, 특히 3회와 4회 졸업생 294명 중 164명의 선배가 재학 중에 학도병으로 출정했다.

15세의 어린 나이에 참전한 정철호 선배와 해병특별중대에 입대해 참전한 여성 선배를 비롯해 육군, 공군, 해병 모든 병과에 참전하며 나라를 위해 희생했다.

고영진 교장은 오늘 이곳 침묵의 뜰에서 625 참전 소년학도병 추념 행사를 통해 선배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잘 받들고 그분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뿐만 아니라 평화롭고 자유로운 미래를 위해 우리가 할 일을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