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가 걷기 시작한다’
서귀포시 걷기협회, 읍면동 건강민간추진단 등 민관 협력으로 걷기문화 확산 노력 올해 상반기까지 시 전체 걷기활동 총 264회‧5만 4721명 참여 등 시민걷기 활발 테마 걷기프로그램, 걷기 인센티브 지급 ‘탐나는 걷기챌린지’등 사업 눈길
지난 해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 서귀포시의 걷기실천율은 전국 최하위 수준인 29.2%에 머물렀다.
이에 서귀포시가 올해 ‘건강도시만들기 프로젝트’의 핵심사업으로 시민들의 걷기 문화확산을 위해 팔을 걷어붙인다.
먼저 지난 해 11월 출범한 ‘서귀포시 걷기협회’는 서귀포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시민들과 함께 걷는 ‘걸어서 서귀포 한 바퀴’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한다. 올해 11월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트레킹과 문화유적기 걷기 등 다양한 주제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으로 상반기까지 진행된 총 14회 행사에는 734명이 참여했다.
또, 하영올레 걷기코스를 중심으로 야간시간에 원도심 지역 명소를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걷는‘별 볼일 있는 하영올레’프로그램을 올해 10월까지 매월 둘째, 넷째 수요일 저녁 7시부터 운영 중이다. 이 행사는 현재까지 총 5회 300여명이 참여했다.
읍면동에서는 17개의 건강생활민간추진단을 중심으로 마을단위 주민걷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동홍동 힐링황톳길 △효돈9경(景) 트멍길 △ 서홍동 추억의 숲길 △해수욕장 모래사장 맨발걷기코스 등 각 읍면동마다 특색 있는 걷기코스를 지정하고 수시로 플로깅, 마을걷기, 맨발걷기 등 다양한 주제의 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민들의 걷기실천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 밖에 보건소를 비롯한 서귀포시청 각 부서에서도 △유채꽃 걷기대회 △작가의 산책길 걷기 △치매극복 맨발걷기 △보건진료소 마을 연합 걷기행사 등 자체 사업과 연계한 시민 걷기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올해 상반기 11개 부서가 총 151회의 걷기행사를 개최해 1만 2038명의 시민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트렌드에 맞춰 스마트폰 걷기앱(워크온)을 활용한 모바일 걷기챌린지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매월 걷기챌린지를 통해 1일 7천보 기준 월 21만보이상을 걸으면 월 1만원씩 탐나는전 카드로 충전 지급되며 1년 최대 15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서귀포 지역 커뮤니티에 가입해 챌린지에 참여한 시민은 3만 8000명이며 이는 지난해 대비 2.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더불어 서귀포 보건소는 걷기앱을 통한 실시간 걸음수 확인이 가능하고 다양한 건강정보를 접하며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고 전했다.
서귀포보건소 오진욱 건강도시만들기팀장은 “시민 걷기활성화를 위해 민간단체와 행정에서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며 “앞으로 시민의 일상에서 걷기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