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제 봉투에 해와 달 그림?’
서귀포보건소, 복약 그림 스티커 배부 비문해 치매환자 복약 도움 목적
2024-07-09 구혁탄
서귀포보건소는 글을 읽지못하는 비문해 치매어르신들의 복약을 돕기위해 복약 그림 스티커를 제작·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귀포보건소의 설명에 의하면 현재 일반적으로 처방되는 약제 봉지에는 ‘아침‧점심‧저녁’이나 ‘식전‧식후’등 글자로 복약시간이 표기된다. 또 일반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복약 알람설정 디지털 기기는 치매 환자들의 복약시간 인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복약시간을 놓치거나 밀린 약을 한 번에 과복용하는 부작용을 막기위해 서귀포보건소는 아침과 저녁 복약시간을 ‘해와 달’로 표현한 그림 스티커로 제작했다. 직원의 아이디어로 올해 초부터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현재 치매환자의 복약 지도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복약 그림스티커는 서귀포보건소 치매안심센터의 직원들이 비문해 치매어르신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배부하고 복약 설명을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더불어 어르신들에게 배부되는 스티커 그림은 직원의 자녀가 직접 그려 제작된 것으로 그 의미를 더한다.
서귀포 보건소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고 글을 읽기 힘든 치매 환자들에게 복약그림스티커 활용은 투약순응도를 높이고 약물 과복용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