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글어 가는 감귤

2024-07-10     구혁탄

장맛비가 지루하게 이어진 지난 주. 서귀포시 회수동의 한 귤농가에서 농부가 잠깐 비가 갠 틈에 감귤 열매솎기를 하고 있다. 장맛비가 마르지 않아 촉촉이 젖은 채 영글어가는 초록햇귤이 싱그럽다. 덥고 습한 장마가 끝나면 비를 한껏 머금은 서귀포의 토지는 귤을 무럭무럭 자라도록 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