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문화공간에서 새롭게 쓰는 서귀포문화원 28년의 역사

11일 오후 3시, 서귀포문화원 이전 기념식 개최해

2024-07-11     설윤숙

서귀포문화원(원장 양병식)11일 오후 3시 서귀포시민문화·체육복합센터(이하 센터) 공연장에서 문화원 이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오순문 서귀포시장을 비롯해 강충룡 도의회 부의장, 강명언 제주도문화원연합회장 등 지역 기관 및 단체장과 문화예술단체 관계자, 문화원 가족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 앞서 문화원 이전 축하공연과 1층 전시 공간에서는 제4회 제주도 문화원의 날 기념 전시회를 개최해 1988년 창간된 전국 지역 전통 향토문화 소개 책자인 우리 문화와 지정자의 닥종이 인형전 그땐 그랬지를 개최했다. 전시는 센터 1층 로비 전시장에서 오는 17일까지 진행된다.

양병식 문화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랜 숙원사업이던 문화원사가 서귀포시의 협조로 이제 터전을 마련하게 됐다. 그간 애써주신 많은 사람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문화의 변화에 도전 정신을 가지고 서귀포 지역문화 발전에 앞장서겠다라고 전했다.

오순문 시장은 축사를 통해 서귀포문화원이 시민의 다양한 문화 욕구를 충족하고 문화 분야를 대표하는 콘텐츠의 산실이 되길 바란다문화 도시 정책들을 많이 추진하려고 한다. 센터가 관광객, 제주 시민들로 채워져 문화도시로 나아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귀포문화원은 구 시민회관에서 1996년부터 24년간 활동하다가, 시민회관이 철거되면서 이중섭창작스튜디오로 이전해 4년을 지냈다.

그리고 지난 6월 준공된 서귀포시민문화·체육복합센터로 이전해 현대화되고 확장된 공간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서귀포문화원은 1996년 설립 이후 지역 고유문화를 계발, 보존 및 전승하며 전통문화의 국내외 교류 및 행사 개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해 왔다. 이런 활동의 일환으로 제주문화예술 연구와 조사, 발간사업, 지역문화 활성화 사업은 물론 서귀포문화대학과 서귀포문화학교 사업, 학교예술강사지원사업 등을 운영하며 시민들의 문화복지 증진에 이바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김미성 서귀포문화원 사무국장은 이번 이전을 통해 서귀포문화원은 시민들의 문화공간 접근성을 크게 높이고, 문화 향유권 보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이전을 기념에 서귀포문화원 자체 전시와 공연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늘어난 강의실을 활용해 프로그램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