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학내망 10Gbps 기반 고도화 사업 착수

제주도교육청은 디지털 교육 기반 마련을 위한 본격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도교육청은 25일 학내망 고도화 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도입되는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 등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에 발맞추어 나가기 위해 실시하는 이번 사업은 올해를 시작으로 3개년간 추진된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대상 학교는 도내 초·중·고·특수학교 192개교 중 2019년~2020년에 고도화 사업이 진행된 61개교를 제외한 131개교가 이번 3개년 추진 사업의 대상이다.

1차 연도인 올해는 77억 원을 투자해 디지털 선도학교 및 네트워크 사용량이 많은 대규모 학교를 우선으로 도내 43개교(초 30개, 중 12개, 고 1개)를 선정해 사업에 착수했다. 이 중 서귀포 지역 내 학교는 8개교가 포함됐다.

도교육청은 올해 12월까지 해당 학교에 대해 전체 네트워크 통신속도를 전국 최초 10Gbps의 속도가 가능한 케이블로 교체하고, 네트워크 중앙관리시스템을 구축해 기존 각 학교에서 관리하던 네트워크를 교육청에서 통합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15일 제주교육박물관에서 열린 사업 착수보고회에서 “이번 사업을 통해 현재 100Mbps에서 1Gbps까지 혼재된 학교 네트워크 통신속도가 10Gbps로 개선되어 2025년부터 도입되는 AI 디지털 교과서 및 빠르게 진화하는 미래 교육에 대비하게 된다”며 “이를 통해 디지털 교육 인프라의 획기적 개선과 함께 교직원의 업무 경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