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수교 32주년 기념, 한·중 청소년 여름 캠프 개최
재한중국어교육협회(회장 刘立坤)는 중국 국영 CCTV 한국분회(직전 대표 张静)와 공동으로 한중 수교 32주년 기념 한·중 청소년 여름 캠프를 지난 5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도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에는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산과 제주에 거주하는 학생과 학부모 80여명이 참여했다.
지난 5일 열린 개막식에서는 오승식 제주도의회 교육위원장과 왕하오양 제주 중국총영사관 주임이 축사했다.
류리쿤(刘立坤)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활동을 통해 한중 참여자들에게 친선과 이해의 다리가 건설되길 바라며, 청소년들의 시야를 넓히고 자연과 가까워지며 제주를 만끽하며 가족 모두 정신적 여유와 만족을 느끼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캠프는 ‘가장 아름다운 미소 찾기’를 주제로 제주도 여행을 통해 제주의 특성과 제주 자연환경의 아름다움 그리고 제주의 문화를 경험하고 새로운 친구와의 교류의 장으로 진행됐다.
개막식에서는 중국어 강사가 진행하는 언어 수업, 문화 체험과 중국 전통극 변검 공연, 어린이들의 한국 노래 합창 등이 펼쳐졌다.
행사 일정 동안 참여자들은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성읍민속마을, 함덕해수욕장 등에서 현장 체험을 진행했다. 그리고 제주향교를 방문해 한중 공통 전통문화를 배우고 참배하는 활동도 했다.
조동섭 재한중국어교육협회 명예회장은 “최근 들어 정치권에 의해 한중 관계가 소원해지고 긴장과 반목의 시선만이 조성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민간 차원의 선의와 우호적인 교류 활동이 진행되는 것은 그 자체로 선한 영향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