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바다서 상어 출몰 신고 잇따라 ‘주의’

올해 총 5차례 중 8월 지난 주말에만 2번

2024-08-12     고권봉
서귀포시 하효동 하효항 인근 해상에서 포획된 무태상어. 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무더위에 해수욕장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해상에서 상어 출몰 신고가 잇따라 피서객은 물론 해녀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5시쯤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해변 인근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던 레저객이 상어를 발견했다고 해경에 신고를 했다.

출몰한 상어의 크기는 약 2~2.5m로 추정되고 종류는 정확히 구분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 오전 940분쯤 중문해수욕장 인근 해상에서 한 관광객이 상어 지느러미를 봤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이처럼 서귀포시 연안 바다에서는 지난 6월부터 어제까지 성산과 중문 등에서 총 5건의 상어 출몰 신고가 잇따랐다.

이 중 2건은 실제로 무태상어가 포획됐다.

무태상어는 백상아리 등과 함께 사람을 공격하고 주로 온아열대 해역에서 서식하며 최대 3m까지 자란다.

해경 관계자는 스노클링 등 수중 레저 활동이나 조업 해녀 등 각별히 안전에 유의해야 하고 상어를 발견하면 곧바로 신고해 달라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