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경찰 ‘범죄피해자 일상 회복 지원’ 눈길
범죄피해자보호위원회 한방의료지원 등 다양한 재능기부 피해자 "범죄 피해 후 경찰과 봉사단체 덕분에 진료, 큰 힘"
2024-08-12 고권봉
서귀포경찰이 범죄피해자의 일상 회복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 눈길을 끈다.
서귀포경찰서(서장 오훈)는 지난 10일 경찰서 민원실에서 범죄 피해자를 대상으로 무료 한방의료지원을 실시했다.
이날 무료 한방 의료지원은 범죄 피해자 5명을 대상으로 트라우마, 수면 장애 등 의료상담 및 개인진료 등으로 진행됐다.
또 대상자들에게는 한약 처방 및 추가 진료가 이뤄질 예정이다.
서귀포경찰서 ‘범죄피해자보호위원회’는 의료계, 자영업, 농업 등 다양한 분야 각계각층의 인사들로 구성된 피해자 지원 협력 단체다.
2016년도에 발족한 이래 범죄 피해자에게 긴급생계비 지원활동을 하고 2017년부터 매년 10명의 범죄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의 방문 진료 등의 의료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지원의 폭을 넓혀 나가고 있다.
한방지원에 참여한 피해자 김모씨(85)는 “범죄 피해 후 심신 안정을 위해 한방진료를 받고 싶었으나 어려운 경제 사정으로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서귀포경찰서와 봉사단체 덕분에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되어 큰 힘이 된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오훈 경찰서장은 “현장에서 마주하는 피해자들 중 안타까운 분들이 참 많은데 범죄피해자보호위원회의 다양한 재능기부로 피해자들에게 실질적 지원을 해주시는 활동에 정말 감사드린다”라며 “한방지원 활동은 주민의 평온한 일상을 위한 민·경 협력의 좋은 예로 경찰에서도 다각적인 지원활동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