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교육국제화특구 "IB 중심으로 동부에만 집중"

하성용 의원, 도의회 교육행정 질문서 지적

2024-09-11     설윤숙
지난 6일과 9일, 제주도의회 제431회 임시회에서 교육행정 질문에 답하고 있는 김광수 교육감. 

교육부 지정 2027년까지 운영되는 서귀포시 교육국제화특구 사업에 대해서 지역 내 일부 지역으로 편중돼 있다는 지적이다.

6일 제주도의회 제431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 교육행정 질문에서 하성용 의원(더불어민주당, 안덕면)도교육청의 중학생 국제교류 프로젝트 참가자 26명 중 서부 지역은 7, 고등학생 국제교류 프로젝트 참가자 20명 중 서부 지역은 6명뿐이라며 해외 교원 연수 참가자 상황 또한 24명 중 동부 지역이 22명으로 편중돼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제화특구 사업이 IB 학교 중심으로만 동부 지역이 집중적으로 혜택을 보고 있다며 서귀포시 지역 내에서도 동부와 서부의 불균형이 심함을 꼬집었다.

이에 김광수 교육감은 “IB 교육과정을 고려할 때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있다. 서부 지역도 명심하면서 골고루 살피겠다라고 답했다.

한편, 서귀포시는 교육국제화특구로 지정돼 2023년부터 5개년 사업으로 2027년까지 교육국제화특구로 운영된다.

주요 사업으로는 IB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개념 기반 탐구 수업 및 평가 혁신 모델 창출, 단위 학교 국제교류 등 글로벌 협력적 소통 역량 강화, 학생 국제교류를 포함한 청소년 글로벌 역량 강화, 글로벌 수업의 전문성 확대를 위한 교원 글로벌 미래 교육 역량 강화 등이 있다.

그리고 같은 날 도의회 제12대 후반기 첫 교육행정 질문에서 이정엽 의원(국민의힘, 대륜동)은 서귀포학생문화원 이전과 기존 시설 활용 방안에 대해 김광수 교육감에게 질문했다.

김 교육간은 지난 6월 서귀포우회도로 개설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도로 개설에 편입되는 국유지 2필지(동홍동 1460-19 1455-4)를 일반재산으로 용도폐지 후 기재부에 인계하는 절차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차후 제주도에서는 9, 도교육청에서는 10월 회계 간 재산 이관과 관련한 공유재산심의회를 개최해 심의 결과를 근거로 제주도와 도교육청 간 상호 회계 간 재산 이관을 마무리할 예정이라 설명했다.

회계 간 재산 이관 마무리를 기점으로 서귀포학생문화원 이전계획 수립 시 사전 기획 단계부터 교육 가족, 지역 주민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협의체를 구성해 추진할 계획이라 덧붙였다.

서귀포학생문화원의 기존 시설 활용에 대해서도 관계기관(부서) 협의, 교육수요자 및 지역 주민의 활용성 제고 방안, 지역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지난 6일과 9일 이틀에 걸쳐 제주도의회 제12대 후반기 첫 교육행정 질문이 실시됐다.

431회 임시회 제5차와 제6차 본회의를 개의해 강봉직·원화자·김황국·이정엽·하성용·강경문·양영수·한동수·홍인숙·송창권·강동우 의원 등 총 11명의 의원이 교육행정 질문을 실시했다.

주요 질문으로 이주 배경 학생 이중언어 지원 교육 강화 방안, 폐교 활용 관련, 제주여상 일반고 전환 계획, 고교체제 개편 정책 추진 계획, 중학교 남녀공학 전환 정책, 서귀포학생문화원 이전과 기존 시설 활용 방안, 학교 운동부 및 학생 선수 육성, 교육(발전, 국제화) 특구 운영 내실화 방안, 협약형특성화고등학교 운영 내실화, 도내 특성화고 발전 방안, 제주 행정체제개편 관련, 정무부교육감 운영 추진 계획 등에 대한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