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17주년 창립기념식과 올레상 수상식 열어
사단법인 제주올레(대표 안은주)는 지난 7일 서귀포시민문화체육복합센터 공연장에서 올레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제주올레 17주년 창립기념식과 제6회 제주올레상 수상식을 함께 진행했다.
행사는 도민1악기 오카리나 문화원의 축하공연으로 문을 열며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의 환영사,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 위성곤, 문대림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서명숙 이사장은 “17년 전 길을 내기 위해 31년 만에 고향에 내려왔을 때, 어렸을 때 친구들과 함께 걸었던 곳들은 아스팔트 문화에 밀려 사라졌다. ‘길은 본래부터 있는 것이 아니라 걷는 사람들이 있기에 가능하다’라는 말처럼 사람이 걷지 않으면 길이 될 수가 없다”며 “올레는 끊어진 길을 잇고 사라진 길을 불러내어 오로지 자연 공법으로 제주의 환경을 존중하며 폭 1m를 유지하며 만든 길이다. 제주올레가 가진 잠재력은 충분하기에 세계적인 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걷는 사람들이 많아질 때, 비로소 길이 됨을 꼭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17주년 창립기념행사에 이어 제6회 제주올레상을 수여했다.
제주올레상은 가치 부문, 기여 부문, 미래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가치 부문에는 배우 류승룡씨, 기여 부문은 오세흥씨가 수상했다. 그리고 19세 이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미래 부문은 별꼴노래자랑 팀이 제주올레 이사장상을 이건우 학생이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상을, 황주하 학생은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상을 수여했고, 10개 팀에는 재미상이 수여됐다.
(사)제주올레는 길을 걷는 도보 여행자와 지역민이 행복한 길,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추구하며 제주올레의 철학과 가치에 공감하고 이를 확산하는데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에 제주올레상을 수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