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이주배경학생 증가…신규 다문화 사업 확대

2024-09-10     설윤숙

제주도교육청은 10202441일 기준 이주배경학생이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202441일 기준 현재 도내 이주배경학생은 총 3332명으로 전년보다 204(6.5%) 증가했다. 이는 2016년에 집계된 1190명보다 약 3배 증가한 수치이다.

올해 이주배경학생 총 3332명 중 국내 출생 학생은 2647명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중도입국자녀는 294, 외국인가정자녀는 391명으로 각각 전년 대비 17.1%13.7%로 국내 출생 학생의 증가폭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총 3332명 중 제주시 지역 2369(71.1%), 서귀포시 지역 963(28.9%)으로 집계됐다.

제주시 동지역은 1598(67.5%), 동부지역 310(13.1%), 서부지역 461(19.4%)으로 조사됐다.

서귀포시 동지역은 465(48.3%), 동부지역 270(28.0%), 서부지역 228(23.7%)으로 파악됐다.

도교육청은 특히 교육통계가 작성된 2012년 이후 최초로 초등 이주배경학생 수가 전년 대비 22(1.0%) 감소된 반면, 중학생 141(20.4%), 고등학교 85(32.2%)이 늘어난 특징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는 국내 출생 초등학생 수는 감소한 반면 중도입국자녀와 외국인가정자녀는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도교육청은 이주배경학생 증가에 따라 신규 다문화 사업을 확대한다. 중도입국․외국인학생 수가 증가하고, 비율이 높은 연동․노형동 관내 학교인 월랑초등학교, 제주서중학교에 신규 한국어 학급을 개설한다. 그리고 이주배경학생이 증가하고 있는 중문 지역의 중문중학교에도 한국어강사 상주형 한국어 학급을 개설한다.

그리고 이주배경학생을 위한 통역학습도우미, 읍면지역 이주배경학생과 비이주배경 학생이 함께하는 부모 모국 역사 문화 탐방 등을 신규 사업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이주배경학생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서 읍면지역으로 찾아가는 한국어교육 강화와 중국어, 베트남어 교육을 중심으로 하는 이중언어교실을 16개교로 확대한다.

다문화국제정책과 담당자는 도교육청은 이러한 현황 조사를 바탕으로 제주지역 이주배경학생들에 대한 깊이 있는 맞춤형 사업 추진을 통해 출발선 평등과 국제적 역량을 위한 다문화교육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