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더위 물러가고 쾌적한 바람

한라산에 비…일부 지역 강풍 시설물·해상 등 안전사고 유의

2024-09-23     고권봉
더위가 물러가고 쾌적하고 시원한 바람이 부는 23일 서귀포시 서홍동의 모습.

제주 지역에는 그동안 끈적끈적했던 더위가 물러가고 쾌적하고 시원한 바람이 불고 있다.

하지만 바람이 순간풍속 55/h(15m/s)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23일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역은 중국 북동지방에서 동해북부해상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고 오는 24~25일에는 동해북부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

주말 동안 제주도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폭염특보와 열대야는 모두 해제됐다.

제주 북부지역에는 75, 서귀포에는 68일로 역대 가장 많은 열대야가 나타났다.

북동풍이 불어 북부와 동부, 한라산을 중심으로 비가 가끔 내리다 그치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오전 9시 기준 현재 기온은 서귀포 24.7, 성산 24.4, 고산 24.8, 제주시 24.0로 대부분 25를 밑돌고 있다.

낮 최고 기온은 서귀포 29, 성산 29, 고산 28, 제주시 27로 예상된다.

오는 25일까지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19~20, 최고기온 25~26)보다 높겠다.

바다의 물결은 최고 4m까지 매우 높게 일겠다.

특보 현황은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서부서쪽먼바다, 제주도남쪽안쪽먼바다,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23일 오후까지 파도가 높겠다.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의 유의해야 한다.

25일까지 제주도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거나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가 안전사고에도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25일 오후부터 저녁 사이에 비가 내리겠고 주말까지 선선한 가을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기온 변화에 건강 유의하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