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미래지향적 교육”
[인터뷰] 강옥화 서귀포시교육지원청 교육장
지난 9월 1일, 강옥화 교육장이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의 제32대 교육장으로 취임했다. 서귀포신문은 강 교육장을 만나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의 주요 사업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들었다.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은 ‘공감·새로운 생각·성장하는 서귀포시교육’을 교육지표로 삼고 소통과 공감, 진취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성장을 지향하고 있다.
강 교육장은 서귀포시교육의 역점과제로 기초학력 향상과 학습종합클리닉센터 운영, 학생 건강과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 지속 가능한 독서와 다문화, 생태교육, 소통과 협력 중심의 교육협력플랫폼 운영 등을 꼽았다.
▲기초학력 보장과 맞춤형 지원 시스템
역점 과제를 추진하기 위한 주요 추진 사업에 대해 강 교육장은 특히 기초학력 보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초학력 부진이 저학년부터 누적되면, 고학년이 되어서 자존감, 학습 능력 그리고 일상생활에서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원청은 학습종합클리닉센터를 운영해 학생들의 학습 손실을 예방하고, 개별 상황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읽기 곤란, 심리 정서, 언어 장애 등 다양한 학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 단위의 맞춤형 통합 지원 시스템인 기초학력 SOS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학생 건강과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몸의 건강, 마음의 건강이 모든 것의 기본”이라는 방침으로 연간 1회씩 개최되는 교육장배 학교스포츠클럽대회 및 수영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에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이를 펼쳐낼 수 있는 대회를 통해 건강한 경쟁 속에서 인성교육도 더불어 강화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친환경 식재료를 활용한 급식 프로그램, 안전한 통학로 조성,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 점검 등을 통해 학생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다문화 교육과 문화예술 교육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반면 다문화 학생의 비율은 증가하는 현실에 대응해 다문화 교육 지원에 대한 방향도 밝혔다.
강 교육장은 “다양한 문화와 다름의 가치를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주배경학생 및 가족의 이중언어 배움 동기유발을 위한 다양한 다문화교육 지원과 다문화가정 역량 강화를 위한 통합지원단을 구성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문화예술교육과 인성교육 강화를 위해서도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강 교육장은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 운영 학교 확대 지원과 꿈과 끼를 펼치는 다양한 행복 축제를 개최하고 지원청만의 인성교육 자료인 봄길 제작 및 보급, 학생 자치회 중심 중학교 성장·공감 동아리 운영, 지역과 함께하는 가족 문화예술 탐색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교육국제화특구와 글로벌 교육 역량 강화
서귀포시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교육국제화특구로 지정되어 5개년 계획을 추진 중이다.
강 교육장은 “IB 학교 운영 지원, 글로벌 소통 역량 강화를 위한 에듀테크 활용 외국어 프로그램, 초등학교 대상 국제교류 사업 등을 통해 학생들의 국제 감각을 함양하고, 지역 교육의 균형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IB 학교 운영 성과를 일반 학교와 적극 공유함으로써 교원의 교육과정 설계 및 수업 전문성을 높이고, 지역의 공교육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교육협력플랫폼 구축을 통한 공동 교육
2022년 12월에 구축된 서귀포시 교육협력플랫폼은 지원청, 서귀포시청, 서귀포교육발전기금이 함께하는 공동 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 교육장은 “학생 건강, 맞춤 교육, 진로 교육, 생태 교육을 주요 의제로 선정해 기관 간 협의를 통해 내실 있고 지속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며 “기존에 각 기관에서 운영하며 중복이 되기도 했던 프로그램을 교육협력플랫폼을 통해 일원화해 더욱 체계적이고 심도있게 운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원청이 나아갈 방향
강 교육장은 “특히 생태교육을 통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미래지향적 교육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다문화 학생과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을 위한 촘촘한 지원, 인공지능 시대에 대비한 체험 교육 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강 교육장은 “교육은 학교뿐만 아니라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소통과 협력이 필요하다”며 “학생들이 미래로 확장되는 배움의 기회를 얻고 삶의 주체로 살아갈 수 있도록 따뜻한 동행자가 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