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학년도 학생 수 현재 대비 14.9% 감소 전망…초등은 29.5% 감소

제주도교육청은 26일 도내 학령인구 및 학생 수 변화와 교원 수급, 학생 배치시설 등 교육여건을 반영한 2025~2029학년도 초·중·고·특수 중기학생배치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의 학교급별 중기 학생 수 전망에 따르면 2029학년도 전체 학생 수는 2024학년도 초·중·고 전체 학생 수 7만7643명에서 약 14.9%인 1만1539명 감소한 6만6104명으로 전망했다.

초등학생은 학령인구 감소로 학생 수가 매년 5~8% 감소해 2029학년도는 2만7278명으로 2024학년도 3만8671명 대비 약 29.5%인 1만1393명이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그리고 2027년 개교 예정인 (가칭)아라월평초와 2028년 개교 예정인 (가칭)오등봉초가 신설될 계획으로 학생 수 감소와 학교 신설 등 종합적으로 분석해 볼 때 초등학교 중기학생배치계획은 현행 27~29명의 학급 편성 기준을 연차적으로 감축해 2029학년도에는 20~21명까지 낮아져 도내 초등학교의 수업 여건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중학교 학생 수는 2025학년도에 최대 2만860명까지 증가한 후 2026학년도부터 소폭 감소해 2027학년도까지 2만명 대를 유지하다 2028학년도부터 감소 폭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중학교 또한 2027년 개교를 목표로 (가칭)아라월평중과 (가칭)서부중이 신설될 계획이다.

중학교 내년 학급 편성 기준은 현행과 같이 동 지역 29~30명 등으로 유지하고 2026학년도부터 연차적으로 하향 조정할 계획이다.

고등학교 학생 수는 현재 초등학교 6학년(2012년생)이 입학하는 2028학년도까지 지속적으로 학생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현행 체제로는 일반고의 배치 기준이 현행보다 1~2명 상향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수교육 대상자는 2024학년도 2115명 대비 2029학년도 2218명으로 약 100여 명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돼 학급 신증설을 통한 특수 교육여건 개선에 노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도교육청은 2029년 개교를 목표로 (가칭)제주동부특수학교를 신설할 계획이다.

임경희 교육행정과장은 “이번 중기학생배치계획은 중학교 남녀공학 전환과 고교체제 개편안이 반영되지 않아 향후 전환(개편) 시점 및 방법 등에 따라 학급수, 배치 기준 등은 달라질 수 있다”며 “저출생의 영향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에 능동적이고 탄력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으로 장기적인 안목에서 적절한 학생 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