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어린이·청소년 제주어 영상 캠프 참가자 모집
제주올레 6코스에서 제주어를 표현하는 영상 촬영과 편집까지 진행하는 영상 캠프가 마련된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대표 안은주)는 4일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제주어 영상 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제주올레가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사라져가는 제주어를 활성화하고자 올레길을 기반으로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로 어린이·청소년들이 더 쉽고 재밌게 제주어를 접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어린이·청소년 제주어 영상 캠프는 오는 12일과 19일 총 2회차로 진행하며 초등학교 4학년 이상 중·고등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영상 캠프에서는 제주올레가 진행한 ‘제주어 인사말 공모전’ 수상작들의 다양한 인사말을 소재로 기획, 촬영, 편집까지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제주올레 길 6코스를 걸으며 영상을 촬영하고 그룹별로 작품을 완성하는 활동도 한다.
이번 영상 캠프는 제주올레에서 영상 아카데미 강사로 활동 중인 민병훈 영화감독이 강사로 나선다. 민 감독은 러시아 국립영화대학을 졸업하고 토리노 국제영화제, 카를로비바리 국제영화제 등에서 수상한 바 있으며 제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 약속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부문에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
이번 캠프는 무료로 진행되며 신청은 오는 9일까지 구글 링크 신청서( https://forms.gle/6H8BEwjBykBLgHBD) 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모집에 대한 자세한 사항 및 프로그램 일정은 (사)제주올레 홈페이지(www.jejuolle.org) 공지 사항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또한 제주올레는 가을 특강 ‘놀멍 배우멍 - 올레길 제주어 교실’도 운영한다.
이번 가을 특강은 오는 18일과 25일 총 2회차로 진행하며 이론 수업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실전 제주어를 생생하게 배워보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이번 특강에는 ‘제주어 능력 고사’를 집필한 랄라고고 장혜영 팀장, ‘제주어에 담긴 제주다움’ 저자 김완병, ‘제주생활사’ 저자 고광민,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선다.
제주어 교실은 제주어와 제주문화, 올레길에 관심 있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오는 17일까지 선착순 20명을 대상으로 모집하며, 참가비는 2만원이다. 신청은 이벤터스 (https://event-us.kr/ganse/event/91899)로 하면 된다.
안은주 대표는 “소멸 위기에 처한 제주어를 제주어 교실, 제주어 인사말 공모전, 어린이·청소년 제주어 영상 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알릴 수 있어 의미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제주어를 친근하고 재밌게 접할 기회를 마련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