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력평가원 교과서에 '제주4·3 반란군’ 삭제

2024-10-08     설윤숙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검정도서에 제주4·3 반란군이라 표기했던 부분이 삭제됐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72025년 학교 현장에서 사용될 ‘2022 개정 교육과정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중 한국학력평가원의 제주4·3사건에 대한 오류 부분 수정 요청에 대해 받아들여졌다고 밝혔다.

지난달 교육부 검정을 통과한 2022 개정 교육과정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9종에 제주 4·3이 기술됐다.

이 중 한국학력평가원 교과서에 제주4·3사건과 여순10·19사건 진압 대상을 반란군으로 표기됐다.

이에 도교육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수정 촉구하는 한편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학력평가원에 한국사 정정 요구 의견서 및 방문 안내 공문 발송, 한국교과서연구재단 내 교과서민원바로처리센터에 민원을 접수했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4일 교육부로부터 ‘2022 개정 교육과정 적용 교과서 신간본 수정·보완 처리 결과 안내공문을 접수해 한국학력평가원교과서에서 4·3 기술 내용에 반란군 표기가 삭제되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도교육청은 2022 개정 교육과정에 학습 요소로 제주 4·3이 제외되자 202211월에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서 공동 대응 요청, 도민, 4·3유족회, 교원단체 등의 의견 수렴 내용을 교육부에 제시했다.

2023127일 교육부는 2022 개정 교육과정 검정도서 개발을 위한 편찬 상의 유의점 및 검정 기준에 학습 요소를 추가하는 형태로 제주4·3을 포함했다.

도교육청은 20239월 한국사 4·3 집필 기준을 마련하고, 주요 출판사와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지난달 교육부 검정을 통과한 2022 개정 교육과정 중학교 역사 교과서 7,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9종에 모두 제주 4·3이 기술됐다.

김광수 교육감은“2022 개정 교육과정 중학교 역사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 모두 제주 4·3이 기술되어 있다는 것은 제주 4·3이 우리나라 역사로서 다시 한번 자리매김하는 기회가 됐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