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글로벌 캠퍼스 유치로 지역발전과 인재 성장의 기회
[서귀포신문이 만난 사람] 송재철 서귀포시상공회장 원도심 청년층의 이탈과 고령화 경기침체 등 영향으로 경제 악화 서귀포 캠퍼스 유치로 청년 인구 유입과 내수 경제 회복에 긍정적
서귀포시 경제는 농산물과 관광산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지만, 최근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제주대학교는 서귀포 글로벌 캠퍼스 구축 타당성 조사를 위해 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서귀포신문은 서귀포 상공업계를 대표하는 서귀포시상공회 송재철 회장을 만나 서귀포 경제 상황과 캠퍼스 구축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송재철 회장은 “기후 변화와 수입 농산물과의 경쟁 심화 등으로 1차 산업 비중이 큰 서귀포 지역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관광 산업 역시 내국인 관광객을 유인할 만한 전략과 인프라가 부족해 관광객 감소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청년층의 이탈과 고령화로 인한 원도심 경기 침체 영향으로 지역 경제가 악화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송재철 회장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대학교 서귀포 캠퍼스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캠퍼스 유치가 청년 인구 유입을 촉진하고, 지역 기업의 인력 부족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학이 지역에 자리 잡으면 내수 경제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뿐만 아니라 서귀포 시민은 교육과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송 회장은 “대학이 지역 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고, 상공회와 협력해 청년 창업과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면 시너지 효과를 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서귀포 캠퍼스를 설치하면 서귀포 지역 기업도 더 많은 성장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서귀포 지역은 교육과 연구 인프라가 부족해 청년들이 외부로 나갈 수밖에 없는 환경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송 회장은 서귀포 글로벌 캠퍼스 유치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보고 있다.
그는 “대학은 교육과 연구를 통해 지역 경제 발전의 중요한 축을 담당할 수 있다”며 “서귀포 캠퍼스는 지역 인재가 지역에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 덧붙였다.
또한 송 회장은 서귀포 글로벌 캠퍼스 유치를 위해 지역 사회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그는 “서귀포시민과 상공회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캠퍼스 유치에 대한 여론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서귀포 지역의 숙원인 제주대학교 서귀포 캠퍼스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 회장은 “서귀포 캠퍼스가 유치되면 정부의 ‘Study Korea 300K Project’를 통해 글로벌 인재를 유치하고 양성할 수 있다”며 “이 과정에서 지역과 대학이 상생해 서귀포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제주도가 추진 중인 항공우주 산업에 대해서 “하원 테크노캠퍼스에 들어설 제주한화우주센터와 연계한 첨단 학과가 서귀포 캠퍼스에 설치된다면 지역 경제와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서귀포시는 우주산업 클러스터로 성장할 중요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송 회장은 “서귀포 캠퍼스 유치는 정주 인구 증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며 서귀포시의 경제 미래를 바꿀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윤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