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택 시인, 카자흐스탄 문학 아시아 문학상 수상

2024-10-23     설윤숙

윤봉택 시인은 카자흐스탄 제3회 문학 아시아 2024 문학상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 문학상은 이슬람 철학의 창시자 알 파라비(Al-Farabi 878~950를 기념하기 위해 카자흐스탄에서 개최한 문학상이다.

이번 시상에는 87개국에서 다양한 장르 문학인들이 응모했다.

윤봉택 시인은 지난 6억새꽃3편의 시를 제출했고, 지난 18일 문학상을 받았다.

윤 시인은 강병철 시인의 소개로 이번 문학상에 응모하게 됐는데 문학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스럽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억새꽃·1

 

윤봉택

 

 

기다린 시간보다 기다려야 할

시간이 작은 오후

벌판에서

이름 없는 섬을

보았다.

 

섬 섬이

모여도 풀리지 않는 물살

바람 날리듯

고개 숙여

길을 묻는

그대여.

 

다시 또

어느 오름 질곡에서

눈 내리는 마을

불빛을 기다리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