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을 위한’ 가파도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
11월 1일부터 4일까지 민‧관협력으로 추진 2차 피해 예방 위한 고양이 공공급식소 설치
2024-10-30 구혁탄
서귀포시는 오는 11월 1일부터 4일까지 대정읍 가파도 길고양이의 중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업 목표는 고양이로 인한 주민 및 야생조류의 피해 예방이다.
지난 2021년 127마리의 중성화 실시 후 3년 만에 추진되는 사업으로 가파도 내 길고양이 개체수는 현재 300여 마리로 추정하고 있다.
군집된 길고양이들을 단시간에 중성화하기 위해 4일간 가파도에 입도해 1일차는 포획틀 이동 및 사전준비, 2‧3일차는 고양이 중성화 수술, 4일차는 후처치 및 방사의 계획으로 개체수 조절에 나선다.
특히 이번 집중 중성화사업은 행정과 주민, 수의사, 자원봉사자, 여객선사 등 민‧관의 협업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공무원과 유기동물 구조팀은 포획틀 이동과 길고양이를 포획하고 수의사는 중성화수술을 집도한다.
마을회는 수술 장소와 차량을 제공하고 자원봉사자는 고양이 관리 역할을 맡는다.
더불어 여객선사는 무료로 장비 이동과 인력 승선을 지원할 예정이다.
문혁 청정축산과장은“가파도 주민과 길고양이의 평화로운 상생은 증가하는 동물 관련 사회문제 해결에 긍정적인 인식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귀포시는 굶주림으로 인한 2차 피해 예방과 개체수 관리를 위해 지난 2020년부터 가파도에 길고양이 공공급식소 17곳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