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주택 거래 크게 줄어...신규 착공도 감소
9월 매매거래 485건...전월세 1642건 8월보다 매매 6.6%, 전월세 11.3% 감소
2024-11-04 강문혁
제주지역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간 이어지는 가운데 제주지역 주택 거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9월 주택 통계’를 보면 9월 제주지역 주택 매매거래량은 485건으로 지난 8월 532건에 비해 8.8% 줄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 519건에 비해서도 6.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450건을 기록했던 지난해 2월 이후 19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치로 9월 거래량만 비교했을 때 2010년 9월 395건 이후 14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전월세 거래 역시 9월 1642건에 그치면서 8월 2113건에 비해 18.8% 거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주택을 조성하기 위한 인허가 건수 역시 226건으로 지난해 9월 299건에 비해 24.4% 감소했고 주택 착공과 준공 역시 각각 90건과 249건에 그치면서 지난해에 비해 각각 27.4%, 40.7% 감소했다.
9월 기준 도내 미분양 주택은 2411가구로 한달 전보다 19가구(0.8%) 감소했다.
특히 도내 미분양 주택은 지난 4월 2837가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9월까지 5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의 경우 9월 기준 1390가구로 8월에 비해 19가구(1.3%)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도내 전체 미분양 주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