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억 경제효과' 서귀포시 전지훈련단 3만명 돌파
올 10월까지 3만여 명 방문, 전년 수준 조기 달성 전문 트레이너 ·스토브리그 운영 등 차별화 서비스
서귀포시가 차별화된 지원 프로그램과 우수한 훈련 시설로 국내 대표 전지훈련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올해 10월 말까지 전지훈련을 위해 서귀포를 찾은 선수단이 1217팀 3만165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도 전체 방문객과 비슷한 수준으로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추산에 따르면 1194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했다.
서귀포시는 전지훈련지로 각광을 받는 이유로 전국 유일의 대한선수트레이너협회(R-KATA) 협업 프로그램을 꼽았다.
이 프로그램은 선수들의 부상 관리와 빠른 복귀를 지원해 전지훈련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또, 온화한 기후, 다양한 관광지와 자연환경, 각종 편의 인프라도 전지훈련에 최적의 장소로 꼽히고 있다.
더불어 축구, 농구 종목의 경우 심판진과 경기용품을 지원하는 스토브리그를 운영해 실전 같은 훈련환경을 제공한다.
시설면에서는 축구장, 야구장, 체육관 등 54곳의 다양한 훈련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3곳의 전지훈련팀 전용 트레이닝센터에는 48종 240여 점의 장비를 보유 중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장비를 추가 보강할 계획이다.
훈련팀 편의를 위해 △공공체육시설 무료사용 △전지훈련 상해보험 가입 △공항-숙소 간 수송버스 지원 △격려물품 제공 △문화공연 정보 제공 △공영관광지 무료입장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시는 시설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11월 중 19억 원을 투입해 걸매축구장과 효돈축구공원의 인조잔디 3면을 교체하고 서귀포야구장 내야 및 마운드 정비, 축구장 골대 보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철식 체육진흥과장은 "겨울철 관광비수기 전지훈련팀 유치로 스포츠 메카 이미지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2025년 목표인 3만2천명 달성을 위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