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해외송금 사기 의심사례 잇따라 주의

한국은행 제주본부, 사기 피해 주의 당부 개인정보 탈취해 50.60대 남성 주로 노려

2024-11-11     강문혁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최근 제주에서 해외송금과 관련된 사기 의심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4일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최근 외국 정부와 중앙은행, 국제기구 등으로부터 거액의 투자금 등을 수취하는 조건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나 소득세 등을 납부하도록 유도하는 유형의 사기 의심 사례가 다수 접수되고 있다.

이 사례들은 최근 해외송금을 위해 은행을 방문한 민원인들을 상담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개인정보 탈취를 통해 50·60대 남성들을 주요 범행 대상으로 특정, 불특정 다수에게 휴대전화 문자와 전화 등으로 송금 사기를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환 송금·수취 등의 경우 외국환거래법에 의해 거래유형에 따라 한국은행 또는 외국환은행 등에 사전신고를 하고 해외송금 등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소액의 송금·수취 등 일정한 거래의 경우 사전신고 없이 송금 등이 가능함에 따라 아차하는 순간 금전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관계자는 특별한 거래 관계가 없거나 지인이 아닌 자, 외국의 유명 기관 등으로부터 해외 송금요청 등을 받은 경우 거의 대부분 금융사기이므로 무시하거나 현혹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