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수능 전국서 52만2670명 응시… N수생 지원자 21년만 최고치

2024-11-13     설윤숙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이틀 앞둔 12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서 수능시험지와 문답지가 도착해 교육청 직원들이 보관 장소로 옮기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9월 보도자료에 따르면 2025학년도 수능 응시원서 접수 결과 전국에서 1282개 시험장에서 522670명이 응시한다. 이는 작년보다 18082명이 증가한 숫자이다.

자격별로 살펴보면, 2025학년도 전체 응시 인원 중 재학생은 전년 대비 14131명이 증가한 34777명이 응시하고, 졸업생 기준 전년 대비 2042명이 증가해 161784명이 응시, 검정고시 등 전년 대비 1909명이 증가해 2109명이 응시하며 지난해 대비 응시 인원은 총 18082명이 증가했다. 이번 수능에는 N수생 지원자 규모가 2004학년도 시험 이후 21년 만에 가장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관계기관 총력

도내 수험생들을 위해 행정 및 관계기관들이 총력에 나선다.

서귀포시는 도 교육정책협력과와 연락 체계 유지, 수험생 긴급 수송차량 배치 파악 등 1113일 오후 5시부터 다음 날 오전 810분까지 수험생 지원 상황실을 운영한다.

서귀포시는 시험 당일 수험생 긴급 수송 지원을 위해 당일 오전 6시부터 본청 및 읍면동에서 27대의 수송차량을 지원한다.

제주자치경찰단은 시험장 주변 교통관리를 위해 오전 630분부터 서귀포여고, 삼성여고 등 도내 시험장 5곳 주변에서 불법 주·정차 및 교통정체 해소에 나서 원활한 차량 소통이 이뤄지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자치경찰단은 수능 당일 교통경찰 43, 자치경찰주민봉사대 40명을 도내 시험장 5개소 주변 및 인접교차로에 배치할 예정이다. 서귀포시 수모루사거리, 비석사거리 등 2개소와 제주시 제주시청, 아라초등학교 4, 제주시청 등 3개소를 수험생 태워주기 장소로 지정하고 자치경찰단 순찰대를 활용해 수험생에게 이동 편의도 제공한다.

또한, 교통약자 수험생 특별교통 지원에 나선다. 도는 중증장애인 등 휠체어를 이용하는 수험생에게 14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무료 이동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 희망자에 대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1899-6884)에서 사전 신청을 진행했다. 지원 구간은 자택과 시험장 간 이동으로 한정된다.

이와 더불어, 시험 당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험장 주변 소음방지 대책에 나선다. 시험장 주변 공사장 등 소음 발생과 서귀포의료원 응급차량 경적 금지를 요청한다.

특히, 3교시 영어듣기평가시간인 오후 110~35분까지 25분간 주변 소음방지 대책에 더불어 항공기 이·착륙금지 등 특별소음 통제 시간을 운영한다.

수능날에는 수험생들의 원활한 입실을 위해 관공서, 공공기관, 금융기관, 연구기관, 기타 50인 이상 사업체와 수능 시험장으로 지정되지 않은 각급 학교 등의 출근 시간 조정을 오전 10시이후로 조정에 대한 협조를 요청한다.

제주도교육청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30일 남겨 둔 지난달 15, 시험장 준비 상황 점검에 들어갔다.

도내 수능 시험장은 95(제주)지구 12곳 일반 시험장과 96(서귀포)지구 4곳 일반 시험장 등 총 16곳이다. 도교육청은 지난달 17‘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장학교 담당자 회의를 개최하고 시험에 대한 개요 및 지침을 전달했다. 그리고 지난 1021일부터 111일까지 시험장 파견 감독관들이 도내 시험장학교 현장을 방문하며 문답지 운송 및 보관, 시험장 및 시험실 배치, 자연재해 대응, 방송시설 등 시험 준비 관련 전 분야에 대한 준비 상황 점검을 마쳤다.

특히, 시험장 준비 상황 현장점검에서 전문성을 요하는 소방 안전 점검, 전력의 안정적 공급 및 전기 안전 점검, 가스의 안정적 공급과 특별 점검 등은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 한국전력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유관기관 협조를 통해 안정적인 대학수학능력시험 운영에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수험생 준비물

시험실당 수험생 배치 인원은 28명 이하이며, 시험 당일 수험표와 주민등록증 또는 본인임을 입증할 수 있는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수험표 분실 시에는 입실 시간 전까지 수험표를 재교부받아 시험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며, 중식 및 음용수는 제공되지 않는다.

시험실에는 시계가 없으므로 휴대가능한 시계 단, 통신·결제 기능(블루투스 등) 및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 )가 모두 없는, 시침·분침(초침)이 있는 아날로그 시계로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

시험실에서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흑색, 0.5mm)를 일괄 지급하고, 답안 수정용 흰색 수정테이프는 시험 감독관이 시험실별로 5개를 소지하고 있어 요청하면 사용 가능하다.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흰색 수정테이프, 흑색 연필, 지우개, 샤프심(흑색, 0.5mm), 마스크(감독관 사전 확인) 등은 개인 휴대 가능하다.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도 숙지해야 한다. 휴대전화, 스마트기기(스마트워치 등), 디지털카메라, 전자사전, MP3 플레이어, 태블릿 PC, 카메라 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통신·결제 기능(블루투스 등) 또는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 ) 가 있는 시계, 전자담배, 통신(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등 모든 전자기기가 해당한다.

한편, 장애인 권익 보호 및 편의 증진을 위해 점자 문제지가 필요한 시각장애 수험생 중 희망자에게는 화면 낭독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와 해당 프로그램용 문제지 파일 또는 녹음테이프를 제공하고, 이에 더해 2교시 수학 영역 및 4교시 탐구 영역에서 필산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점자정보단말기를 제공한다.

수험생 유의 사항

수험생들은 수능 전날인 13일 수험표를 수령 후 오후 1시 각 시험장에서 실시하는 수험생 예비 소집에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 수능일 아침 원활한 진행을 위해 선택 영역 및 선택과목, 주의 사항, 시험장 및 시험실 위치 등을 사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19 확진 수험생은 KF94(또는 동급) 마스크 상시 착용을 강력히 권고하고 의심 증상 수험생은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

매 교시 답안지 필적 확인란에 제시된 문구를 기재하여야 하며, 감독관의 본인 확인 절차에 따라야 한다.

수험생은 반드시 응시원서 작성 시 본인이 선택한 영역 및 과목의 문제만 풀어야 한다. 임의로 시험 시간 중 선택 과목을 변경해 응시할 수 없다.

4교시는 한국사 영역 시험 이후, 탐구 영역 시험이 진행된다. 한국사 영역 시험 시간은 30분이며, 한국사 영역 종료 후 15분의 문답지 회수 및 탐구 영역 미선택자 대기실 이동 시간을 둔다. 탐구 영역의 시험 시간은 과목당 30분이며, 과목별로 시험 종료 2분의 문제지 회수 시간을 둔다. 탐구 영역 지원자는 본인이 선택한 과목을 순서대로 기재·응시해야 한다.

휴대 가능 물품 외 물품은 매 교시 시작 전에 가방에 넣어 시험실 앞에 제출해야 한다. 교과서, 참고서, 기출문제지 등은 시험 중 적발 시 즉시 부정행위 처리되니 주의해야 한다.

2025학년도 수학능력시험

입시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 수능 난이도에 대해서는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렵게 출제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수능 N수생 규모도 많아진 것으로 분석되는 만큼, 수능을 다시 치르는 수험생이 늘어나며 적정 변별력을 맞추는 것이 관건이다.

수학능력시험 주관처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 3월 발표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 발표에 따르면 올해 수능은 학생들이 공교육 범위 내에서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를 갖춘 문항을 출제할 계획임을 밝혔다.

2025학년도 수능에서도 교육부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소위 킬러문항출제를 철저히 배제하면서도 적정 변별력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수능 출제의 연계는 간접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 그림, 지문 등 자료 활용을 통해 연계 체감도를 높일 예정이다. 연계율은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50% 수준을 유지한다.

2025학년도 수능 시험 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과학직업), 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구분되고, 모든 수험생은 한국사 영역에 반드시 응시하여야 하며, 나머지 영역은 자신의 선택에 따라 전부 또는 일부 영역에 응시할 수 있다.

국어, 수학은 공통과 선택과목 구조이며 영역별 선택과목 중 1개 과목을 선택한다. 국어 영역 선택과목은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이며, 수학 영역 선택과목은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이다. 영어 영역의 경우 총 45문항 중 듣기평가는 17문항이며, 25분 이내 실시한다.

탐구 영역은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나, 직업탐구 영역은 산업수요 맞춤형(마이스터) 및 특성화 고등학교 전문 교과교육과정을 86단위 이상 이수해야 응시할 수 있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사회·과학탐구 17개 과목 중에서 최대 2개 과목 선택이 가능하다. 2외국어/한문 영역은 9개 과목 중 1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입시 전문가들은 마무리 공부는 그동안 했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연습하고, 시간 안배를 잘해서 시험 당일 흔들림이 덜하도록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라며 조언을 전했다.